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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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들, 자숙기간 가지면 끝?…경각심 낮추는 왕성한 활동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07.15 00: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음주운전을 일으켰던 배우들이 작품을 통해 복귀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배성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 관계자는 "배성우가 영화 '로비' 출연을 제안 받았다.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로비'는 '허삼관' 이후 하정우가 약 8년 만에 연출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골프와는 거리가 멀고 비즈니스와는 거리가 더 먼 연구원 창욱이 국가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펼치는 로비 골프 난장 소동극이다.



아직 출연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출연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여론은 싸늘해졌다. 그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기 때문.

앞서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 중이었던 그는 자진하차했고, 그의 빈자리는 정우성이 대체투입되어 채웠다.

2021년 2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은 그는 자숙 1년여 만인 2021년 12월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출연을 확정지었고, 작품은 지난해 1월 크랭크업했다.



아무리 자숙 기간을 가졌다 한들,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만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이들에 대한 반감이 큰 상황.

특히 음주운전을 일으켰던 이들 중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들이 많기에 더더욱 이에 대한 비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중견 배우 윤제문은 지난 2016년 5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었고, 작발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였다. 특히 당시 그의 음주운전 적발이 세 번째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욱 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자숙의 기간을 가진 것도 잠시, 그는 이후로도 '마약왕', '천문: 하늘에 묻는다', '한산: 용의 출현'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한 것은 물론, '연모',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드라마에서도 모습을 비추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김병옥 또한 2019년 음주운전으로 인해 JTBC 드라마 '리갈하이'에서 하차하고 KBS, MBC 출연정지 연예인 명단에 올랐으나, 약 2년 간의 자숙 기간을 거쳐 '쇼윈도: 여왕의 집', '꼭두의 게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메이커' 등에 출연하면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높아진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과는 달리, 물의를 일으킨 배우들은 잠시간의 자숙 기간을 거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계속 이들이 활동을 이어가는 만큼, 과연 다른 이들이 음주운전에 대한 심각성을 느낄 수 있을지 의문을 낳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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