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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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과 폭행, 소름끼친다"…최준희, 할머니와 대립하는 이유 [종합]

기사입력 2023.07.11 19: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고(故) 최진실 모친이 손녀 최준희에게 주거침입으로 신고 당해 조사를 받았다. 최준희는 미성년자 시절부터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며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11일, 한 매체는 최진실의 모친 정옥순 씨가 외손녀 최준희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정 씨는 지난 7일, 손자 최환희(래퍼 지플랫)의 부탁을 받고 서울 서초동에 있는 아파트로 향했다.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하니 고양이를 돌봐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한 것. 정 씨는 다음날인 8일까지 집안 청소를 하면서 머물렀다.

그러다 외손녀 최준희가 밤 10시경 남자친구와 함께 들어왔다. 해당 집은 고 최진실이 생전부터 함께 살던 집으로, 남매가 성년이 되면서 공동 소유로 상속됐다. 이 집에서 손주들과 함께 살던 정 씨는 지난해 10월 청계산 부근으로 이사했다. 최준희는 오피스텔에 따로 독립해 살고 있기에 실거주자는 최환희 뿐이다.

그러나 최준희는 늦은 밤 집에 들어와 마주친 할머니에게 나가라고 요구했고, 정 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경찰은 실거주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고 왔다고 하더라도, 공동 소유자인 최준희가 허락하지 않았기에 퇴거를 요구했다.

이후 정 씨는 긴급 체포됐고 9일 새벽까지 조사를 받은 뒤 오전 6시쯤 귀가했다.



이에 대해 최환희 소속사 로스차일드 측은 11일 엑스포츠뉴스에 "사적인 부분은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닌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하면서도 "할머님은 지플랫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으며 지플랫(최환희) 또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플랫이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혹여 기존의 기사 내용으로 인해, 지플랫과 할머님 사이에서 오해가 생길까 염려스러운 마음 뿐이다"라고 당부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준희도 입을 열었다. 그는 "미성년자 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준희는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 듣는 아이로 낙인 찍혀 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며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저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일은 굉장히 고달픈 일"이라며 "가족의 사랑이 지금도 뭔지 모르겠다. 저는 그저 지금까지도 많이 견뎌 왔고 양보 해 왔기에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 질을 하더라도 저는 이제 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할머니를 아는 주변의 모든 분들은 말한다. '설마 최진실 엄마가 이럴 거라고 사람들이 상상이나 하겠냐'라며"라며 "미성년자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법적 책임을 물을것이다. 저를 향해 비난 하는 사람들이 무서운 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 끼치고 무서울 뿐"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최준희는 지난 2017년 외할머니가 가정폭력을 일삼는다고 폭로해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최환희 역시 가정폭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동안 최준희는 외할머니 언급을 피해왔다. 그는 자신의 할머니는 "외할머니 아니고 키워준 이모 할머니"라며 "엄마의 자리를 채워주었던 가족이다. 앞으로도 저한테 엄마는 박여사 한 명 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절 키워주고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할머니가 다른 사람으로 오해되어 기사가 나지 않길 바라서"라며 외할머니를 다른 사람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최준희는 현재 인플루언서로 활약 중이다. 앞서 한 소속사에 들어가면서 연예계 활동을 예고했으나 없던 일이 됐다. 루프스병 투병, 우울증 고백 등으로 이목을 모았던 최준희는 이를 건강하게 극복하고 대중과 소통해왔다.

이들 가족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대중은 상세히 알 수 없고 알 권리도 없다. 그러나 최환희까지 입을 연 상황. 이러한 최준희의 행보는 반갑지도, 응원을 전할 수도 없다. 여기에 더해 학교폭력 가해 사실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준희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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