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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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한 여자' 서주경 "녹음 때 스튜디오 정전"…예견된 '대박징조'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3.07.09 22: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서주경이 '당돌한 여자'의 대박 징조에 대해 언급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국민 애창곡 '당돌한 여자'의 주인공 가수 서주경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서주경은 1993년 발표한 1집 앨범 '발병이 난대요' LP를 보여주며 "내가 LP 시대 가수다. 앨범이 CD로 나오기 전에 데뷔했다"면서 "당시 키가 너무 크니까 징그럽다고 해서 키가 덜 커보이게 스타일링을 했다. 중성적인 매력과 도도함으로 어필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때 되게 말랐다. 키 172cm에 몸무게 48kg였으니까 갈비뼈로 기타 쳐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수 데뷔 계기에 대해 서주경은 "요즘도 오디션이 난리지만 예전에도 오디션은 항상 있었다. 전국 오디션에서 1등을 해서 가수가 됐다. 예전에는 음악 잡지에서 가수 오디션 공고가 났다. (오디션에서 1등 한) 이후에 담당자 분이 '가수 모집 광고 내놓은지 1년이 넘었는데 그간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가수가 됐다"고 말했다.

서주경은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로 오디션에서 당당히 1등을 거머쥐었다고. 



이어 서주경은 '당돌한 여자' 테잎을 꺼내들었다. 서주경은 "그 당시엔 이런 사진 기법이 없었다. 보통 그냥 노래하는 포즈가 기본이었다. 저처럼 연출하는 게 1996년도에는 없었다. 당시로선 화려한 색감을 썼다"고 했다. 

'당돌한 여자' 녹음 당시 에피소드도 공개했는데, 서주경은 "레코딩(녹음)하다가 정전이 됐다. 스튜디오에 아예 불이 나갔었다. 1시간 동안 스태프들이랑 깜깜한 곳에서 불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발전기를 돌리고 다시 녹음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오래 일하셨던 선생님들이 하는 말이 '이 노래는 대박'이라고 하더라. 레코딩할 때 불상사가 생기면 이건 누가 돕는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 곡의 원제목은 '술 한 잔 사주실래요'였다고. 이에 대해 서주경은 "심의에 걸려서 제목을 '당돌한 여자'로 바꿨다. '어느 여자가 남자한테 술을 사달라고 하냐'고 선정적인 느낌이 난다고 해서 심의에서 두 차례나 거부 당했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심의 거부를 당하자, 서주경은 강은경 작사가와 머리를 싸맸다면서 "언니(강은경)가 '차 한 잔은 너의 이미지가 아니야. 너의 이미지엔 술이 들어가야 돼'라고 하더라.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도 못했던 그런 시대였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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