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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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KKKKKKKKKK' KIA 산체스, KT전 6⅓이닝 1실점 호투→승리 요건 충족

기사입력 2023.07.09 19:36 / 기사수정 2023.07.09 19:36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산체스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 등판, 6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 이후 김상수를 공 3개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타자 황재균의 타석에서는 도루를 시도한 1루주자 김민혁이 2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황재균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운 산체스는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산체스는 박병호와 장성우에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낸 데 이어 이호연의 2루수 땅볼로 손쉽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말 앤서니 알포드-안치영-배정대로 이어지는 KT의 하위타선도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4회말 2사 2루에서도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산체스의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린 건 5회말이었다. 산체스는 1사에서 이호연에게 우월 솔로포를 헌납하면서 KBO리그 데뷔 첫 피홈런과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곧바로 평정심을 찾은 산체스는 추가 실점 없이 5회말과 6회말을 넘겼고, 7회말 1사 1루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최지민과 교체된 산체스는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산체스는 직구(43개)를 가장 많이 구사했고, 슬라이더(20개)·컷 패스트볼(12개)·커브(6개)·체인지업(5개)·투심(2개)가 그 뒤를 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h로 측정됐다.

최근까지도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실전을 소화했던 산체스는 시차 적응에 대한 문제 없이 한국에 넘어온 뒤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경기 전 김종국 KIA 감독은 한계 투구수를 90~100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산체스는 계획에 거의 근접한 88구를 소화했다. 첫 등판까지 완벽하게 끝내면서 팀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8회말 KT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KT가 5-1로 앞서가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될 경우 산체스는 KBO 데뷔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챙긴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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