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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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서류 제출 후 동거ing?…청소년 부부 "아이 하나 더" 새출발 (고딩엄빠3)[종합]

기사입력 2023.07.06 09: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고딩엄빠3' 청소년 부부 유소연·심형규 부부가 이혼을 극복 후 둘째를 계획하며 새출발했다.

5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3’)’에서는 만 20세에 엄마가 돼 생후 26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 엄마 유소연과 남편 심형규가 동반 출연해, 이혼서류까지 제출했던 과거의 부부 갈등을 털어놓았다. 

아이로 인해 재결합한 두 사람의 갈등 극복기에 이날 방송분은 2.5%(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했다.

우선 유소연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공개됐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학창 시절을 힘들게 보낸 유소연은 졸업 후 곧장 취직에 성공했지만 조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1년 만에 퇴사했다. 

이후 취업 스터디에 참여한 유소연은 함께 공부하던 한 오빠에게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해 연인이 됐다. 남자친구의 모친상을 함께 겪으면서 더욱 끈끈해진 두 사람은 사귄 지 한 달 만에 동거를 했고, 그 사이 남자친구는 취업에 성공했지만 유소연은 번번이 탈락했다. 그러던 중 유소연은 임신을 했고, 취직의 꿈을 잠시 내려놓은 뒤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남편이 지방 발령을 받아, 유소연은 혼자서 출산과 육아를 도맡아야 했고 극심한 산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이어 자신과 다른 남편의 생활 습관 때문에 싸움이 커지면서 결국 이혼 서류까지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재연드라마가 끝난 직후 유소연이 스튜디오에 홀로 등장해 “아이 아빠와 협의 이혼 합의서를 작성한 후 바로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은 미소로 설명했다. 이를 들은 하하는 "우리 중 제일 행복해 보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잠시 후 유소연은 딸과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평온해 보이는 유소연의 집에서 한 낯선 남자가 방에서 일어나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동생 아냐?”, “그새 남자친구가 생겼나?”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이 남성의 정체는 바로 남편 심형규였다. 박미선은 이혼 도장까지 찍고나서도 동거하는 이들에게 "'고딩엄빠' 사상 최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이혼 숙려 기간 동안 아이로 인해 자연스레 재결합을 하게 되었다고. 살림을 다시 합친 지 갓 3개월 됐다는 이들 부부는 사소한 것도 서로에게 허락을 구하며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형규는 퇴근 후 여전히 옷을 허물처럼 벗어놓아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유소연은 화를 내는 대신 옷가지를 조용히 치우며 감정을 삭였다.



뒤이어 부부는 서로를 마주 본 채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유소연은 둘째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아이 한 명이 더 있으면 가족이 두 배로 행복하지 않겠느냐”는 유소연과 달리, 심형규는 한숨을 쉬며 “둘째 생각이 없지는 않지만,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달리 초조해 보이는 심형규의 모습에 “이유가 뭘까”라는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부부는 다음 날 정신의학과로 향해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했다. 유소연이 출산 후 2년 가까이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었기에, 임신 계획에 관한 전문의의 의학적 의견을 듣고 싶었던 것. 

이 자리에서 유소연은 “예전처럼 자해를 하거나 강박적인 모습은 많이 없어졌다”고 밝히면서도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던 기억이나, 주말부부 시절의 트라우마가 남아있어서인지 혼자 있을 때는 많이 외롭고 무기력해진다”고 고백했다. 심형규 또한 “아내의 산후 우울증을 생각한다면 둘째 임신을 전혀 생각하지 않을 정도”라며 “아이를 앞에 두고 죽일 듯이 싸웠을 때 너무 힘들었고, 지금도 그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 있다”고 전했다.

전문의는 “항우울제가 안전한 편이라 임신 후 첫 3개월만 복용을 피하면 될 것 같다”면서, “가장 좋은 세로토닌(항우울제)은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기”라고 조언했다.

며칠 뒤, 유소연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자신의 꿈인 ‘은행원’이 되기 위해 입사지원서를 쓰는 열의를 보였다.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유소연은 미래의 인사 담당자들에게 “돌가루가 될 때까지 열심히 일하겠다”는 영상 편지를 보내며 적극적인 어필을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싸우지 말고 잘 살겠다”며,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부부의 행복한 모습으로 이날의 에피소드가 마무리됐다.

한편 ‘고딩엄빠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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