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7.02 16:16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지수 기자) "나도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니까 자연스럽게 원정 유니폼을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는 지난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4사구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타선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투구 내용만 살펴본다면 베스트였다.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무4사구 경기를 펼치면서 한층 안정된 제구력을 뽐냈다.
지난달 24일 잠실 LG 트윈스전 2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 부진으로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일주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적장 이승엽 두산 감독도 이튿날 "우리 타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반즈의 공이 정말 치기 어려웠다고 했다. 좌타자 기준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형성되는 까다로운 공들이 많았다"며 반즈의 위력투를 인정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역시 반즈를 향한 칭찬을 쏟아냈다. 비록 팀이 1-2로 패하면서 3연승을 마감했지만 전반기 막판 반즈가 최상의 폼을 되찾은 부분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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