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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9천' PD "예비부부 출연 수위?...나중에 19금 풀겠다" [종합]

기사입력 2023.06.30 18: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2억9천' PD가 수위 조절에 대해 전했다.

30일 오후, tvN 새 예능 프로그램 '2억9천'은 온라인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장성규, 이은지, 이원웅 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2억9천'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10쌍의 커플이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결혼 자금 2억9천만 원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리얼 커플 서바이벌. '강철부대' 이원웅 PD와 '피지컬 100'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이원웅 PD는 "결혼을 많이 안 하는 시대가 됐지 않나. 예전에는 중학교, 고등학교 가듯이 당연하게 결혼을 했는데 요즘은 왜 그렇게 젊은이들이 고민하고 포기할까를 궁금해하고 있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왜 그런지를 탐구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요즘 젊은 분들이 왜 이렇게 결혼을 힘들어하고 두려워하는지 탐구해보고자 하는 점에서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강숙경 작가는 "결혼 장려 프로그램은 아니다. '왜 결혼하지 않을까?' 하는 그 얘기도 없다. 이미 결혼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나온다"며 "결혼은 혼자 결정할 수가 없지 않나. 어떤 사람들이 그런 결심을 하는 걸까? 했다. 메시지라고 하면, 이 출연자분들이 줄 거라고 생각한다. 왜 결혼하려고 하는지가 담겨있다"라고 덧붙였다.

예비부부가 나오는 만큼 수위에 대한 고민도 있었을 터. 이원웅 PD는 "편집 과정에서 낼 수가 없는.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너무 달달해서 심각할 수 있는 것들을 덜어냈다. 잘 되면 나중에 19금으로 풀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숙경 작가는 "미션이 '전쟁 같은 사랑입니다' 하면 출연자들이 미션 나가자마자 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저 미션을 하게 될 걸 생각하니까 벌써 안쓰러운 거다. 진짜 전쟁터 나가는 것처럼 했다"고 전했다.



MC로 발탁된 '결혼 10년차' 장성규는 "결혼이 선택이 됐고 그 누구에게도 하라 마라 얘기를 안 하는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장려하고 싶어 가족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커플을 보시다 보면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던 분들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은지는 "이상형도 좀 변하게 되더라. 마냥 나랑 잘 맞고 재밌는 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 고난이나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잘 회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면 참 좋겠다 싶다"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연애 리얼리티와 서바이벌을 합친 '2억9천'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강숙경 작가는 "신선하면서 공감을 많이 얻는 게 어렵기는 하다. 연인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 사랑을 검증하기가 어렵지 않나. 처음에 엄청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실제 연인들이 나오면 어떤 모습일까를 많이 생각했다. 도전자들이 다른 사람을 이기려고 하는 경쟁이 많지 않나. 저희 프로그램은 너무 특이하게 우리가 더 사랑한다는 경쟁을 한다. 출연자가 '사랑도 경쟁처럼 하는 이곳'이라고 말을 했는데 딱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쟁적으로 애정표현을 하고 걷기도 힘들다고 하는 분들이 입 맞추고 눈 맞췄다. 그걸 보는 재미가 아주 색다르다고 생각한다"고 관전포인트를 남겼다.



이원웅 PD는 "'강철부대'와 '2억9천'이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특수부대원들을 경쟁 시켰을 때의 진짜 표정, 결혼 자금을 따기 위해서 다른 커플들보다 사랑하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분투하는 우리 참가자 커플들의 표정이 같은 표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이 나오시기까지 결정이 너무 힘들었다. 본인들이 나오고 싶어도 양가 부모님, 친구들이 반대하는 경우도 많아서 섭외하기가 힘들었다. 출연자들의 출연 의도는 너무 순수하다. 진정성을 보시면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말 진짜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2억9천'은 오는 7월 2일 오후 7시 45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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