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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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KIM 대신 선택한 '마스크맨', 역대 '가장 비싼 수비수' 된다...이적료 1400억

기사입력 2023.06.28 12: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김민재 대신 선택한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RB 라이프치히)이 맨시티로 이적하게 될 경우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될 전망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그바르디올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원하는 '꿈의 선수'다. 10년 동안 맨시티 수비 중심이 될 수 있다"면서 "라이프치히가 요구하는 8600만 파운드(약 1430억원)의 이적료는 그바르디올을 역대 가장 비싼 수비수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왼발 센터백 그바르디올은 올 여름 맨시티가 노리는 최우선 센터백이다. 21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재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출전해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었고, 대회 내내 강인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크로아티아가 3위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일찍이 재능을 인정 받은 그바르디올에게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건 맨시티였다.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를 대신할 왼발 센터백이 필요해졌고, 그바르디올을 가장 적합한 선수로 낙점했다.

한때 김민재가 맨시티 레이더망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과르디올라 감독 특성상 왼쪽에 서는 센터백은 왼발잡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바르디올이 김민재보다 더 우선 순위에 위치했다.

맨시티는 그바르디올을 품기 위해 수비수 역사상 최고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 데일리메일은 "맨시티는 그바르디올을 위한 입찰을 강화할 준비가 됐다"면서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은 이미 선수 측 에이전트와 만났다. 그바르디올도 개인 조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라이프치히가 8600만 파운드를 원하는 이유는 그바르디올과의 계약이 아직 4년이나 남아있고, 그바르디올을 판매할 경우 전 소속팀 디나모 자그레브에게 이적료의 20%를 나눠줘야하기 때문이다.

만약 맨시티가 라이프치히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온전히 내고 영입하게 될 경우 그바르디올은 가장 비싼 수비수로 등극하게 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8600만 파운드는 에덴 아자르,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했을 때와 같은 역대 12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다.



수비수로 한정할 경우 해리 매과이어가 레스터 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을 때 기록한 8000만 파운드(약 1330억원)를 능가하는 수치로 단숨에 역대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된다.

데일리메일은 "언뜻 보면 비싸보일지 몰라도 맨시티가 그바르디올을 영입하면 10년 동안 그를 중심으로 수비를 구축할 수 있다"며 "내년 여름까지 그바르디올을 품지 못할 경우 바이아웃 금액은 9700만 파운드(약 1610억원)까지 증가한다. 지금이 가장 적절한 영입 시기"라고 평가했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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