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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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목숨 건 탈북…김일성 기쁨조, 父 고향 한국이라 거절" (마이웨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6.26 07:30 / 기사수정 2023.06.26 08:3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귀순 1호 배우'인 김혜영이 귀순하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을 떠올렸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1호 귀순 배우 겸 가수 김혜영이 출연했다.

김혜영은 지난 1999년 북한 귀순 배우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인기리에 방송됐던 드라마 '사랑과 성공'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은 물론 가수, 코미디 프로그램까지 출연하면서 주목 받으며 활동했지만, 2015년 돌연 은퇴 선언 후 연예계를 떠나 궁금증을 더한 바 있다.



두 번의 이혼 아픔을 겪은 후 현재 다시 가수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혜영은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끼로 활동했던 탈북 전 생활을 떠올리며 "그 때 재능 있는 아이들을 뽑아서 김일성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했었다. 그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만 하면 그 사람 인생이 바뀐다고 하곤 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저도 경합하는 점수에서 2점이 앞서서 올라갈 수 있었는데, 저희 아빠의 고향이 한국(경남 김해 출신)이라는 것을 문제 삼더라"며 "그래서 한국에서 '휘파람'을 부른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전혜영이라는 친구가 올라가게 되곤 했었다. 그 이후에도 기쁨조에 뽑혀서 올라갈 일이 서너번 있었는데 아버지의 출신 성분 때문에 안 되곤 했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아버지를 원망했다"고 말한 김혜영은 "저희 아버지도 그래서 더 마음 아파하셨고, 그래서 한국을 가려고 10년 째 준비를 하시게 됐다고 했다"며 목숨을 건 탈북을 시도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이후 탈북했던 당시의 상황을 전한 김혜영은 "우여곡절 끝에 압록강을 건너게 됐다. 아버지가 경비대장의 시선을 돌릴 때 빠르게 압록강을 건너가기로 했다. 그런데 진짜 뒤에서 누가 확 잡는 것 같은 기분이 있지 않나. 얼음이 미끄러운데도 있지만 보면 발이 쩍쩍 달라붙는 곳도 있다. 그런 것처럼, 얼음이 발목을 붙잡는 느낌이었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언급했다.

김혜영은 이어 "그렇게 3사 방송 뉴스에 '귀순배우 1호'로 보도가 됐다. 그게 그렇게 큰 파문을 일으킬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러면서 방송 출연 제안이 들어오고, 광고 제안이 들어오더라"며 방송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과정을 덧붙였다.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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