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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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십자가' 사건 재조명 "드릴로 먼저 손 뚫고 못에 끼우면…" (꼬꼬무)

기사입력 2023.06.23 17:4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꼬꼬무' 십자가에 혼자 매달려 스스로 못을 박은 사건을 재조명했다.

22일 방송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문경 십자가 미스터리 사건을 다뤘다.

2011년, 문경의 작은 마을에는 둔덕산 정상에서 철사에 묶인 시체가 발견됐다. 당시 사건을 다룬 신문기자 고도현은 경찰에게서 십자가에 못이 박힌 채 묶인 상태로 발견된 사체 사진을 입수했다고.



십자가형으로 양 팔과 발이 못 박혀 죽은 예수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시체 주변에는 커다란 대못, 면류관, 채찍과 도구들이 함께 발견됐다.

또한 시체는 몸에 흉터를 남기고 있으며 양손과 발에 똑같이 못이 박혀있었다. 경찰은 이를 치밀한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현장의 차량 번호를 조회하고, 십자가의 재료 등을 산 사람을 추적해보니 변사체 당사자 김씨로 조회가 됐다. 또한 치밀하게 자신이 못이 박힐 시간, 묶일 시간 등을 메모하며 하나하나 준비한 김씨의 자필 메모장까지 경찰이 발견하게 되며 사건은 뒤집혔다.

유족들 또한 "당사자 글씨체가 맞다"며 메모 내용을 인정했고, 그렇게 경찰은 해당 십자가 사건을 '단독 자살'로 발표했다.

국과수는 끔찍한 해당 사건을 혼자 진행하는 게 가능하다고 증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국과수와 경찰은 못을 미리 박은 후 손을 드릴로 스스로 뚫은 다음 끼워넣는다면 가능하다고 설명해 모두의 경악을 자아냈다.

사건 당사자인 김씨는 평소 종교에 심취해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스스로를 예수로 생각해 부활을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이어졌다. 

사진 = SBS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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