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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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응답하라' 10주년, 뭐든 하고 싶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6.22 14: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고아라가 동료 배우들과의 의리를 자랑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에 출연한 배우 고아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고아라는 필리핀에서 우연한 교통사고를 통해 마르코와 엮이게 되는 윤주 역을 맡았다. 

가장 다채로운 캐릭터 변화를 보여주는 고아라이지만, 작품의 주연인 김선호나 김강우와는 호흡을 맞추기 어려웠다. 그는 "호흡을 맞춘 장면이 기억도 안 난다"며 "(강)태주와는 눈이라도 한 번 마주칠 수 있었는데, 선호 오빠랑은 마주칠 수도 없었다. (김)강우 선배랑도 전화로만 호흡해 현장에서 못 봤다. 대부분 혼자서 다니는 캐릭터다 보니 아쉬움이 컸다"며 이야기했다.



그런 고아라는 박훈정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는 "박훈정 감독님이 대본을 직접 쓰셨기 때문에 질문할 때마다 디테일하게 답해줬다. 그때마다 감탄이 나오더라. 감독님의 바탕으로 캐릭터 구축을 해가는 것이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감독이 맛집을 좋아해서 맛있는 걸 많이 사주셨다. 좋아하는 영화나 '마녀'같이 전에 작업했던 영화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도 드라마도 오랜만"이라고 이야기한 고아라는 "시간이 금방 가더라. 그동안 차기작을 위해서 수련도 하고 쉬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작품을 끝내고 아주 많은 일이 있었는데 작품 쉰 지 1년 넘었을 때 박훈정 감독님께 연락이 왔다"며 이야기했다.



2003년 KBS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고아라는 "배우는 많은 직업을 접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나.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하는지 고민의 연속이었다"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고민할쯤에 '귀공자'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뷔할 때도 흰 도화지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그때와 마음이 똑같다"며 "다채롭게 할 수 있는 게 배우이고, 독보적이고 특화된 연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 가지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것도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고아라의 대표작인 '응답하라 1988'도 방송 10주년을 맞았다. 그는 10주년을 맞아 "뭐든 하고 싶다"며 "'응답하라' 팀은 서로 편하게 연락한다. 올 초도 10주년 아니냐고 내가 주도해서 다들 보고 싶다고 해서 만났다. 그런데 10월이 10주년이라 다들 '왜 벌써 그러냐'고 하더라. 다들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고 또 만나고 싶다"며 전했다.

'귀공자'는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사진=스튜디오 앤뉴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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