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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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독 선임한 올림피아코스→황인범 "잔류든 이적이든 뛰어들 '준비 OK'"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21 18:19 / 기사수정 2023.06.21 18:53



(엑스포츠뉴스 대전,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소속팀에서 새 사령탑을 맞이하면서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렸다.

황인범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1 무승부로 끝난 엘살바도르와의 국가대표 A매치 친선 경기를 마친 뒤 차기 행선지에 관해 입을 열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후반 3분 황의조(FC서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박용우(울산 현대)와 함께 4-2-3-1 전형에서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은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6월 A매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6월 A매치 일정인 페루-엘살바도르 2연전까지 모두 소화한 황인범은 이제 새 시즌을 대비해 휴식기에 들어간다. 황인범이 속해 있는 올림피아코스는 조만간 2023/24시즌을 대비하는 프리시즌을 치르기 위해 선수들을 불러들일 예정이다.

이때 황인범이 새 시즌을 앞두고 올림피아코스에서 프리시즌을 보낼지 아니면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될지가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도 지난 시즌 40경기에 나와 5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시즌이 끝난 뒤, 올림피아코스 팬들이 모여 소식을 주고받는 '게이트 7 인터내셔널'은 팬들 사이에서 2022/23시즌 올림피아코스 MVP와 최고의 영입생으로 황인범이 뽑혔음을 발표했다.



황인범이 그리스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유럽 상위리그 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언론들은 SC프라이부르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을 비롯한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황인범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국내 팬들을 흥분시켰다.

다만 이적설에 대해 황인범은 지난 18일 엘살바도르전 사전 인터뷰 자리에서 직접 어떠한 이적 협상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후 엘살바도르전을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인범은 "이틀 사이에서 크게 달라진 거 없다"라며 여전히 이적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새로운 단장님이 오셨고, 조만간 감독님도 새로 선임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그래서 (올림피아코스)선수들은 그리스 내에서도 이적설이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감독님과 단장님이 새로운 팀을 꾸리는 데 있어 변화가 있을지 기다리고 있다"라며 "난 당연히 올림피아코스 선수이기에 팀 일정에 맞춰 잘 쉬고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범이 새 감독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마침 올림피아코스는 21일 디에고 마르티네스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음을 발표했다.



스페인 출신인 마르티네스 감독은 2018년 그라나다 사령탑으로 부임한 첫 시즌에 스페인 1부리그인 라리가 승격을 이끌어 냈고, 이후 2시즌 동안 각각 리그 7위와 9위를 기록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RCD 에스파뇰 지휘봉을 잡았으나 순위가 19위까지 추락해 강등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지난 4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새로운 감독도 선임됐기에 거취가 조만간 확실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인범은 "늘 말했던 것처럼 더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게 잔류이든 이적이든 간에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또 "나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된다. 올림피아코스에 남아도 팬들이 많이 사랑해 주셨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고 변화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일정에 관해선 "5월 14일에 시즌 마지막 경기를 하고 한 달 만에 (A매치)경기를 치렀는데 사실 지난 한 달 동안 대표팀 경기가 있어서 쉬지를 못했다"라며 휴식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

황인범은 "육체적으로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프리시즌이 시작돼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일주일 전부터 준비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잘 가다듬어 부상 없이 (다음)시즌을 치르고 싶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게이트 7 인터내셔널 SNS, 엑스포츠뉴스DB,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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