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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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존2' PD "유재석, 촬영 중 사비 지출…제작비 지원도 거부"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6.16 18: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조효진·김동진 PD가 '더 존2' 촬영 중 에피소드와 준비 비화를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이하 '더 존2')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김동진 PD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존:버텨야 산다 시즌2'는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 속 더 리얼하고 강력해진 극강의 8개 재난 시뮬레이션에서 다시 뭉친 '수.유.리'(유재석, 이광수, 권유리) 인류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린 리얼 '존' 버라이어티다.

조효진·김동진 PD는 디즈니+에서 지난 해 9월 공개된 시즌1에 이어서 출연진 변동 없이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이날 조효진 PD는 여러차례 함께 호흡을 맞춘 유재석에 대해 "항상 모든 프로 하기 전에 새로운 게 없다면 안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시즌 1때도 '새로움'을 계속 물었다는 유재석을 회상한 그는 "저희가 친해도 '뭐가 달라졌냐, 뭘 다르게 할 거냐'고 네 다섯번을 묻더라. 유재석은 새롭다고 생각이 안 되면 계속 이야기 해야하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더 존'은 '버텨야 산다'는 새로운 키워드로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조 PD는 "'버티자'라는 단어가 나오기 전까지는 재석이 형과 계속 생각했다. 시즌2도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유재석은)돌발 상황이나 자기가 생각하지 못한 걸 만들었으면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정말로 상상지 못한 그림을 연출한 조효진 PD와 김동진PD, 이들은 멤버들이 탄 침대를 이동시키는 기상천외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들은 "재석이 형은 침대를 타고 돌아다니며 사람 만나는 걸 많이 부끄러워하더라. 방송인데도 침대로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시민을 만나고, 울퉁불퉁 길 다니는 것도 창피해하더라. 그래도 다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했다"고 당시 상황을 귀띔했다.



이어 조 PD는 유재석이 촬영 중 사비를 쓴 이야기도 전했다. 유재석은 '더 존2' 촬영 중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에게 축의금을 건네고, 학생들 식비를 내기도 했다. 제작진은 "모두 재석이 형 카드로 냈다. 많이 나온 것 같아서 '제작비로 어떻게 좀 해줄까'하고 물었는데 자기가 낸 것으로 나온 건 자기가 해야한다더라. 이런 건 아깝지 않다고 했다"고 미담을 밝혔다.

이들은 스케일이 더욱 커진 '더 존2'의 제작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 PD는 "지상파 제작비는 종합 편집이나 CG등 세이브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비교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지상파의 두 배 정도 된다"며 '더 존2'의 제작비 규모를 귀띔했다.

하지만 상상을 구현하기에는 무리인 부분도 있었다고. 김동진 PD는 "하고 싶은 걸 몇 개 정도 포기하기도 했다. 그래도 제작비로 따지면 1회가 가장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촬영 일주일 전에 촬영 건물에 가서 전기를 깔고 기초 공사를 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고.

조 PD도 "어떤 때는 장소도 날아갔다. 큰 온실 같은 장소였는데 촬영 며칠 전에 바람에 날라갔다더라. 그 아이템은 조금 아까웠다"며 촬영 당시 위기를 맞이한 상황도 회상했다.



김 PD는 "몇 아이템은 알아보니 제 시간에 만들지는 못하겠다 싶어서 아껴둔 것도 있다. 시즌3를 할 수도 있으니 아껴두겠다"며 날아간 아이템을 이야기하려는 조 PD를 막기도 했다.

이들은 "시즌3는 디즈니가 시켜줘야 한다. 우리끼리 한다면 하고 싶은 걸 이야기하긴 했다. 많이 해서 없을 줄 알았는데 있더라"며 '더 존'을 향한 끝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더 존2'는 16일 디즈니+에 공개됐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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