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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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박성웅, 처음엔 무서웠다...촬영 중엔 괴로웠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6.17 19:50 / 기사수정 2023.06.17 21:0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희정이 '라방'을 통해 박성웅과 함께 촬영하며 느꼈던 마음을 전했다.

28일 개봉하는 '라방'은 프리랜서 PD 동주(박선호 분)가 우연히 받은 링크에서 여자친구 수진(김희정)의 모습이 생중계 되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방송 속 정체불명의 젠틀맨(박성웅)과 필사적인 대결을 펼치는 실시간 라이브 추격극을 담은 영화다.

김희정은 극 중 자신도 모르게 젠틀맨의 몰카 라이브 방송의 희생양이 돼 위기에 빠진 수진 역을 연기했다. 

김희정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후루룩 읽혔다. 스토리 자체가 재미있더라. 그렇지만 (소재의 부분 등) 조심스럽고 고민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감독님을 만나뵙고 나서 싹 사라졌다"며 참여 계기를 전했다.



이어 "또 (박)선호와 박성웅 선배님까지, 좋은 배우들이 함께 한다고 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라방'과 함께 한 시간들을 떠올렸다.

디지털 성범죄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의 내용을 언급하며 "조심스럽다"고 말을 이은 김희정은 "수진이라는 캐릭터가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표현돼야 하는지, 상상만으로는 어렵더라"면서 극 중 구현된 라이브 방송 속 채팅창의 자극적인 댓글들을 보며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타격감이 컸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가 소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보여져야 하는 장면들이 있다. 어떻게 표현할지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고, 시나리오에도 그런 부분을 잘 녹이셨더라"고 덧붙였다.



극 중 몰카의 희생양이 돼 계속 잠들어 있는 연기를 해야 했던 김희정은 당시 같은 신을 촬영 중이던 박성웅의 연기를 직접 볼 수 없어 아쉬웠다고 토로하며 "(박)성웅 선배님과 같이 촬영하는데, 선배님의 연기를 직접 볼 수 없어서 너무 괴로(?)웠다"며 머리를 감싸 웃음을 안겼다.

김희정은 "저는 계속 눈을 감고 자는 모습으로 있어야 하니까, 선배님이 연기하시는 소리는 들리는데 어떤 모습을 하고 계신건지 너무 궁금하더라. 촬영이 끝나면 박수가 나오고 스태프 분들은 다 너무 멋있다고 하는데, 못 봐서 너무 아쉬웠다. 시사회 날 영화로 선배님의 모습을 온전하게 보게 된 것인데, 선배님도 선호도 너무 잘하셨더라"고 박수를 보냈다.



박성웅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꺼낸 김희정은 "물론 처음에는 무서웠다"고 말해 폭소를 안긴 뒤 "(까칠해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츤데레 스타일이시다. 그리고 진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떻게 보면 편하게 누워있는 것 아닌가. 진짜로 잠들지는 않았다"고 넉살을 부리며 "중간중간 선배님이 계속 제 상태를 체크해주시고, 연기를 너무 잘 하시니까 촬영을 정말 빨리 끝내주셨었다. 그래서 원래 그날 예정된 촬영 시간보다 5~6시간씩 빨리 끝나기도 했다"며 노련한 박성웅의 현장에서의 활약상에 거듭 감탄했다.

'라방'은 28일 개봉한다. (인터뷰②에 이어)

사진 = ㈜트리플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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