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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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어거지' 만회골+살인 태클+엄원상 부상…中 '소림 축구'에 국내팬·황선홍호 '동반 충격'

기사입력 2023.06.16 06: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4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오심과 거친 수비를 당하면서 국내 축구 팬들을 들끓게 했다. 황선홍호의 손해도 적지 않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U-24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엄원상의 멀티골과 정우영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황 감독과 대표팀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은 15일과 오는 19일 중국과 친선전 2연전을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대표팀은 후반 5분과 8분에 연달아 터진 엄원상의 멀티골과 후반 14분 정우영의 중거리 원더골로 중국을 어렵지 않게 제압했지만 경기를 지켜본 국내 팬들은 심판 판정에 분노를 드러냈다.



아시안게임이 중국에서 열리기에 황 감독과 대표팀은 현지 적응 차원에서 중국 원정 경기를 택했지만 이날 홈팀 선수들의 거친 수비와 중국 심판들의 이해하기 힘든 판정으로 고전했다.

먼저 가장이 논란이 된 건 후반 16분에 터진 중국의 만회골이었다. 중국은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한 골 만회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그런데 크로스가 올라오기 직전에 공이 이미 라인 밖을 나간 게 중계 화면으로 포착됐음에도 주심과 부심 모두 문제없다고 판단해 중국의 득점을 인정하면서 국내 팬들의 공분을 샀다.

한국 선수들도 판정에 대해 항의했지만 이 경기는 비디오판독(VAR)도 없었기에 그저 심판의 판정을 받아 들여야 했다. 그러나 이날 심판진을 맡은 4명(주심+부심 2명+대기심) 모두 중국 심판이기에 판정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또한 중국 선수들은 홈경기라고 하지만 경기 내내 거친 수비와 불필요한 태클을 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한국 선수들이 여러 차례 넘어지며 통증을 호소했지만 심판은 경고를 최대한 아끼면서 경기 분위기를 과열시켰다.

기어이 사고가 터졌다. 후반 20분 멀티골을 터트린 엄원상이 터치 라인 인근에서 중국 수비수 가오 틴에이와 충돌해 무릎에 충격이 가해져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어 최준과 교체됐다.



후반 44분엔 우 사오충이 공중볼 경합을 하는 고정에서 공이 아닌 조영욱 뒤통수 쪽에 머리를 갖다 대면서 조영욱이 머리에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공이 완전히 빠졌음에도 박재용 정강이를 향해 슬라이딩 태클이 날아왔지만 심판은 어드밴티지만 선언하며 그대로 경기를 이어갔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되고 오심까지 나오자 팬들은 중국과의 2차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까 봐 우려를 표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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