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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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카타르가 가져간다…인수 성공 보도→맨유 주가 '21.7% 급등'

기사입력 2023.06.13 20: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카타르 언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구단 주가 역시 급등했다.

카타르 언론 알 와탄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최대 은행 회장인 셰이크 자심 빈 자베르 알 타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언론은 셰이크 자심의 아버지가 소유한 언론으로 보도의 진실성이 의심받을 여지는 있다. 

언론은 또 "성공적인 대화 후에 셰이크 자심의 인수 발표는 곧 도착할 예정"이라며 인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셰이크 자심은 영국 최고 갑부 짐 랫클리프 경이 운영하는 이노에스 그룹과 맨유 인수 경쟁을 했다. 당초 이노에스 쪽이 구단 지분의 50% 지분을 인수하면서 100% 인수를 이야기한 셰이크 자심과 같은 금액을 지불하겠다고 하면서 이노에스 쪽으로 흐름이 기우는 듯 보였다. 



그러나 셰이크 자심은 최종 제안에서 맨유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 약 50억 파운드(약 7조 9944억원)를 제시했다. 여기에 현재 맨유가 보유한 모든 부채도 탕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인수전은 지난해 11월부터 무려 7개월간 이어진 끝에 끝이 보이고 있다. 11월 맨유를 소유한 글레이저 가문이 매각을 발표하면서 인수전이 시작됐다. 

이 소식이 들리면서 맨유의 주가 역시 급등했다. 맨유 주식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데 장전 19.36달러였던 주가는 12일 종가 20.13달러를 기록, 3.98% 올랐다. 이어 시간외 거래에선 17.09% 더 오른 23.57달러까지 치솟았다. 하루에만 21.75%나 폭등했다는 얘기다.



영국 BBC는 "맨유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글레이저가 카타르의 셰이크 자심에게 매각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번 제안에 PSG를 소유한 카타르 투자청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가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본인이 직접 이를 부인했다. 

그렇지만, 또다른 카타르 자본이 유럽 거대 빅클럽을 인수하는 데 성공하는 그림이 나오면서 카타르 자본의 힘이 다시 증명됐다. 

사진=로이터, 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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