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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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의 맨시티 종신 선언?…"레알이 좀 잠들면 따라잡아 줄게!"→14회 우승팀에 '선전포고'

기사입력 2023.06.11 13:31 / 기사수정 2023.06.11 13:32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황제 레알 마드리드에 선전포고했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2/23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로드리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지난 2016년 부임 이후 줄곧 맨시티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 온 지 7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순간을 함께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의 성과에서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우승과 동시에 곧바로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고의 팀을 도발하면, 곧 따라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1일 과르디올라 감독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인터뷰를 보도했다.

스포르트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우승 소감과 함께 "레알은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서 13개나 떨어져 있지만, 다가가고 있다"라며 레알에 대한 경고장을 날렸다. 

이어 "우린 궤도에 올랐고, 레알이 조금만 잠든다면, 우리가 따라잡을 것이다"라며 레알의 우승 횟수 14회를 따라잡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알의 우승 기록은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업적이다. 그렇기에 맨시티가 올해 이후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다 해도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달성 가능성도 적다. 



그러나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과르디올라의 발언이기에 이번 발언은 단순한 자만이나 장난이 아닌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강팀에 버금갈 만큼의 기록과 역사를 세우겠다는 각오로 볼 수도 있다.

그는 이미 유럽 최고의 감독으로 오른 지 십 년 이상이 흘렀지만, 최고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도 감독 통산 3회에 이른다

그가 자본력과 선수들의 기량까지 갖춘 맨시티를 이끌고 앞으로도 계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면 향후 수차례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은 적지 않다. 



다만 향후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더라도 최소 13시즌은 더 걸리는 기록이기에 과르디올라가 오랜 시간 맨시티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도 자명하다.

맨시티에서의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과 트레블 달성으로 레알에 대한 선전포고까지 감행할 만큼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신감이 오른 가운데, 다음 시즌에도 이러한 폭발적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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