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9:25
스포츠

연봉은 사우디, 부가 수익은 미국...유럽 떠나도 이어지는 '메호대전'

기사입력 2023.06.10 12: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희대의 라이벌이 모두 유럽을 떠났다. 

그러나 다른 대륙에서도 두 선수의 '메호대전'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으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의 연봉을 비교해 소개했다. 

지난 7일 미국 MLS(메이저리그 사커)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의 영입을 발표해 메시와 호날두, 두 선수 모두 유럽 무대를 떠났다. 메시는 PSG와 계약 만료 후 바르셀로나 복귀를 노렸지만, 실패하면서 미국행을 택했다. 

메시의 마이애미행은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 사우디 프로리그 명문 팀 알 힐랄의 거액의 제안을 뿌리치고 미국으로 간 것이다. 알 힐랄은 그에게 2년간 연봉 10억 유로(약 1조 3901억원)를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했다. 

메시는 이번 계약으로 2년 반 동안 1억 1934만파운드(약 1941억원)를 받는다. 연봉으로 바꾸면 4776만파운드(약 777억원)가 된다. 



물론 메시의 연봉은 지난해 연말 알 나스르(사우디)로 이적한 호날두와 비교하면 약 3배 적은 수치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서 무려 7년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연봉이 무려 1억 7300만파운드(약 2814억원)에 달한다. 

사우디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막대한 자금 지원이 시작되면서 대대적으로 슈퍼스타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다. 호날두를 시작으로 최근엔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 프로리그 챔피언 알 이티하드로 향했다. 

이외에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은골로 캉테(첼시),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 등 전성기를 찍고 있는 선수들이 사우디행과 연결되고 있다. 



호날두가 상징적인 이적이지만, 메시의 이적은 여러 사업적인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글로벌 기업 아디다스와 애플이 여기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용품 스폰서이자 메시의 오랜 시간 개인 스폰서로 관계를 유지해 온 아디다스는 MLS의 가장 큰 스폰서이기도 하다. 아디다스는 메시의 계약 당시 아디다스의 수익 중 일부를 공유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애플 역시 MLS와 미디어 계약을 맺었다. 애플은 자사 OTT 플랫폼 '애플티비 플러스'를 통해 MLS 리그 패스를 판매하며 라이브 중계와 다양한 하이라이트 비디오를 보여주고 있다. 



애플 역시 메시의 이적으로 유입되는 신규 수익을 메시와 공유하는 제안을 고려 중이다. MLS 또한 리그 차원에서 메시와 프랜차이즈 팀 지분을 구매할 수 있는 조항을 제안할 예정이다. 

다양한 미래 수익을 고려하면 메시의 수익이 호날두와 비교해도 더욱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이미 메시를 향한 미국 축구 팬들의 기대감은 드러나고 있다. 미국 ESPN은 "메시의 마이애미 이적이 발표되자 그의 첫 경기로 예정된 리그컵 개막전 티켓값이 29달러(약 3만 7,500원)에서 329달러(약 42만 5561원)로 무려 1034% 급증했다"라고 전했다. 

사진=Reuters,Gettyimages/연합뉴스, 더 선, MLS, 알 이티하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