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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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이루고 UCL 나가는 오현규…"붙고 싶은 팀? 레알 마드리드!"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05 15:00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나승우 기자) 셀틱 이적 후 반 시즌을 치르고 돌아온 오현규가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고 싶은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를 지목했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월25일 K리그1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는 시즌 절반만 뛰고도 7골을 터트리면서 '도메스틱 트레블(리그+리그컵+FA컵)'을 달성, 성공적인 시즌을 치렀다.

국가대표 공격수로도 활약 중인 오현규는 이날 오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6월 A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에서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국에 정말 오랜만에 오는 기분인데 다시 오게 돼 기쁘다. 트레블을 하고 와서 행복하다"고 밝힌 오현규는 "나간지 반 시즌밖에 되지 않아 (손)흥민이 형 같은 선배들에 비해 부족하다. 이제 그 형들을 따라 발자취를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간단한 입국 소감을 전했다.

이어 셀틱에서 이룬 우승은 '반쪽 짜리'라며 스스로를 낮추고 다음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오현규는 "우승컵을 3개 들어올리긴 했는데 사실 중간에 합류한 선수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게 아니었다. 다 동료들이 다 해준 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행복하지만, 다음 시즌엔 처음부터 함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반 시즌만 뛰고도 적응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가진 모습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 같다.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많이 느꼈다. 다음 시즌엔 더 좋은 모습으로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현규의 포지션 경쟁자인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는 리그에서만 27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다.




오현규는 "너무 잘하고 있다. 우리 팀에서 득점왕도 했다. 같이 함께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큰 배움이다. 훈련하면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 참 고마운 선수"라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움직임이 좋고 마무리가 뛰어나다. 함께하면서 많이 배웠다. 덕분에 앞으로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시즌에는 교체로 많이 출전했다. 출전 시간이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다"면서도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득점할 수 있었던 건 동료들 덕분이고 팬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이다. 더 많은 득점 올리도록 하겠다"며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 선수들보다 신체적으로 강한 선수들과 부딪혀 본 소감에 대해서는 "처음 데뷔전이 생각난다. 그 때 참 많이 느꼈다. 수비가 강하다고 듣고는 있었지만 생각 외로 더 강했다. 팀에서 더 많이 도움을 줘서 점점 더 강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발탁에 대해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님과 함께해서,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있어서 영광이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만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6월 A매치 활약도 예고했다.

시즌 중 클린스만 감독과 만났던 오현규는 "킬마녹전에서 득점을 놓친 장면이 있었는데 '운이 안 좋았다', '셀틱에서 뛰는 게 어려울텐데 고생이 많다' 이야기해서 큰 힘을 얻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스코틀랜드 리그 챔피언이 된 셀틱은 다음 시즌 '별들의 무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에 참가한다. 세계적인 팀들과 맞붙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오현규는 "되도록이면 강한 상대와 붙어보고 싶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싸우면서 스스로를 시험해보고 싶다"면서 "내가 합류하기 전 셀틱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랑 붙었는데 레알이랑 한 번 더 맞붙고 싶다"고 했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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