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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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문 앞에서 '뻥~'...메시, 마지막 경기도 야유로 마무리

기사입력 2023.06.04 09:1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마지막 경기에서도 홈 팬들의 야유를 피해가지 못했다.

PSG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클레르몽과의 2022/23시즌 리그1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였기에 승패 여부가 중요하지 않은 경기였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리오넬 메시가 PSG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경기 전 메시는 "PSG를 대표할 수 있어 기뻤다. 난 이 팀에서 좋은 선두르과 함께했다. 멋진 경험을 하게 해준 구단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클레르몽전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심지어 좋은 기회가 찾아왔음에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홈 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다. 음바페가 측면을 돌파한 후 쇄도하던 메시에게 내줬으나 메시는 제대로 슈팅하지 못하고 골대 위로 크게 넘겼다.

경기 시작 전 장내 아나운서가 메시의 이름을 호명했을 때도 야유를 보냈던 PSG 팬들은 메시가 음바페의 패스를 허공으로 날려버리자 더욱 거세게 야유했다.



세르히오 라모스, 킬리안 음바페의 골로 2-0으로 앞서가던 PSG는 내리 3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결정적 기회를 놓친 메시는 결국 고개를 숙였고, 홈 팬들의 야유 속에 PSG 생활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PSG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PSG는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2시즌을 보낸 메시는 구단과의 모험을 끝낸다. 2번의 리그 타이틀을 함께 들어올린 발롱도르 7회 수상자에게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여름 PSG에 합류해 74경기에서 32골 35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2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다음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유력하다.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설도 나오고 있지만 바르셀로나가 재정 문제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인 반면, 알 힐랄은 무려 4억 유로(한화 약 5600억원) 연봉을 제시하면서 메시를 흔들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공식 제안을 기다리고 있으며 일주일 내로 결정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더선 캡쳐,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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