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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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12위 망신' 첼시, 포체티노 새 감독 선임…2+1년 계약 "세계적 수준의 코치"

기사입력 2023.05.29 22:4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가 예상대로 아르헨티나 출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하며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이 2023/24 시즌 시작부터 팀의 감독이 될 것임을 확인해 기쁘다"고 알렸다.

구단은 "포체티노 감독은 2023년 7월 1일부터 2년 계약으로 새로운 감독직을 시작할 것"이라며 "구단의 연장 옵션이 1년 포함됐다"라고 구체적인 계약 기간까지 명시해 그의 부임을 전했다.



첼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을 뽑은 이유도 공개했다.

구단은 "포체티노의 경험, 탁월한 기준, 리더십, 인품이 첼시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며 "포체티노는 여러 리그와 언어권에서 최고 수준의 지도자 경력을 쌓은 성공적인 감독이다. 그의 정신, 전술적 접근 방식 및 팀 발전에 대한 헌신이 그를 탁월한 후보로 만들었다"라며 포체티노 역량을 칭찬했다. 



첼시 구단이 발표한 대로 포체티노 감독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수준에서 뛰어난 커리어는 지닌 감독이다. 선수 시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20경기를 뛰었으며 특히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그는 2009년 스페인 라리가 에스파뇰 지휘봉을 잡으면서 화려하게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13년 1월부터 2014년 5월까지 1년 반을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 벤치에 앉아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2014/15시즌부터 토트넘을 맡아 유망주 육성과 선수 영입, 선수단 관리 능력에서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토트넘을 이끌고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2위를 일궈낸 적이 있다.



이후 포체티노는 2019년 11월 토트넘에서 경질되고 2021년 1월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 합류했다. 하지만 팀이 숙원으로 여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해 2022년 여름 조기 퇴진했으며 이는 그의 지도자 커리어에 큰 흠이 되고 있다.

첼시는 지난 4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내보낸 뒤 여러 명망 있는 지도자를 알아본 끝에 경험 많은 포체티노를 뽑았다. 올 시즌 과도한 영입으로 선수단 크기가 지나치게 커져 있고, 영입과 방출이 중요한 시기인 터라 선수단 정리에 장점을 갖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 다음 시즌 리그 성적을 끌어올릴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으로 보인다. 

첼시 경영진도 포체티노의 영입을 반겼다. 토드 볼리 구단주와 수뇌부들은 "포체티노가 첼시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포체티노는 뛰어난 기록을 보유한 세계적인 지도자다. 우리 모두 그의 합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포체티노의 첼시 합류로 다음 시즌 손흥민과 케인을 토트넘의 일부 선수들은 옛 스승을 적으로 돌리게 됐다.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는 '북런던 더비'만큼이나 치열한 지역 라이벌전으로 런던 내에서 유명한데, 그런 상대팀에 포체티노가 부임해 손흥민, 케인 공략법을 자신의 팀 선수들에게 알려주게 됐다.


사진=AP, AFP, EPA/연합뉴스, 첼시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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