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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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103kg FW 꽁꽁 묶었다…KIM 나가니 '골 먹어'→나폴리, 인터밀란전 3-1 쾌승 [세리에A 리뷰]

기사입력 2023.05.22 10: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가 소속팀 SSC나폴리 경기에 선발로 복귀해 난적 인터 밀란전 승리에 공헌했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6라운드 인터 밀란과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미 지난 33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 승점 86을 기록했다. 반면 패한 인터 밀란은 승점 66에 머무르면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나폴리는 우승 세리머니만 남겨놔 지난 2경기에선 선수를 돌려 쓰는 로테이션을 했으나 인터 밀란은 상대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강팀인 만큼 주전 선수 대부분을 집어넣어 총력전을 치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골키퍼 알렉스 메렛을 비롯해 포백에 지오반니 디 로렌초,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마티아스 올리베라를 투입했다.

중원은 안드레 프랭크 잠보-앙귀사,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로 구성됐다. 전방 스리톱은 엘리프 엘마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로 짜여졌다.

맞서 싸운 인터 밀란은 간판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아끼는 등 주전 선수 일부를 선발에서 뺐다. 안드레 오나나가 문지기로 나섰으며, 다닐로 디암브로시오, 스테판 더브리,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백3를 이뤘다.

중원은 라오울 벨라노바, 니콜로 바렐라, 크리스티안 아슬라니, 로베르토 가글리아르디니, 로빈 고센이 형성했다. 로멜루 루카쿠와 요아킨 코레아가 투톱으로 포진했다.



두 경기 만에 선발로 돌아온 김민재는 후반 29분 주앙 제주스와 교체될 때까지 단단한 수비로 인터 밀란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울러 날카로운 전방 패스로 나폴리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김민재가 끊어낸 인터 밀란의 패스는 잠보 앙귀사가 터트린 선제골의 시발점이 됐다.

수비에선 인터 밀란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에게 연결되는 공을 가로채기와 몸싸움으로 차단, 실점을 막았다. 김민재는 상대 벨기에 국가대표인 103kg 거구 공격수 루카쿠와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분투했다.

나폴리는 전반 41분 인터 밀란의 로베르토 가글리아르디니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하며 만들어진 수적 우세를 후반전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22분 문전에서 골대를 등진 채 패스를 받은 미드필더 앙귀사가 몸을 돌리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차 넣은 공이 골대 바로 앞에서 한 번 바운드된 뒤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 내내 김민재에 꽁꽁 묶였던 인터 밀란 공격수 루카쿠는 김민재가 나가자마자 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루카쿠는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방향만 살짝 바꾸어 동점골을 터트렸다.



나폴리는 곧장 추가 골로 되받으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나폴리 수비수 디 로렌초는 후반 40분 페널티지역 앞에서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반대쪽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히 노려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을 놓치지 않은 교체 멤버 잔루카 가에타노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3-1 승리를 마무리했다.

나폴리는 28일 오후 10시 볼로냐와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사진=로이터,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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