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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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새 감독 '깜짝 후보' 토트넘과 물밑 경쟁…UCL 진출 이점+100억원대 연봉 부담

기사입력 2023.05.21 22:5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의 결별을 염두에 두고 새 감독으로 깜짝 후보를 눈여겨 보고 있다.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토트넘의 감독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독일 출신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바로 그다. 이탈리아 유력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1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스팔레티 현 감독과의 여러 관계를 고려하고 있지만 대체자 찾는 것도 검토하는 중"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나온 뒤 공백기를 갖고 있는 나겔스만에 대한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독일 최고 명문인 뮌헨 감독직에서 전격 경질됐다. 1987년생으로 유럽 축구 젊은 지도자의 선두 주자로 부상한 그가 감독 시장에 나오자 여러 구단들이 손짓을 보냈다. 그 중에 잉글랜드 첼시와 토트넘이 그의 행선지로 꼽혔으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레알 마드리드 후보로도 지목됐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진행 사항을 없는 가운데 세리에A 우승팀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나폴리가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나폴리는 김민재 등 몇몇 선수들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수년간 다져온 조직력이 있고, 이적시장 선수 보강에서 적극 나설 태세다. 또 챔피언스리그 지휘봉을 계속 잡을 수 있어 나겔스만 입장에서 외면할 만한 선택지는 아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나겔스만 또한 빅클럽으로 가기 위한 도약대로서 나폴리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며 "이메 나겔스만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관건은 역시 연봉이다. 나겔스만은 뮌헨에서 800만 유로, 약 100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나폴리는 현실적으로 100억원 연봉을 주기엔 이번 시즌 세리에A 우승 및 챔피언스리그 8강 성적에도 불구하고 형편이 넉넉치 않아 나겔스만과의 타협점이 필요하다.

반면 나겔스만이 호펜하임, 라이프치히 등 우승권 혹은 중상위권에 도전하는 '언더독'을 이끌고는 좋은 성적과 색깔있는 축구를 구사했기 때문에 유럽에서 아직까지 '언더독'인 나폴리와는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예상도 신문은 하고 있다.

나겔스만은 최근 결렬된 것으로 알려진 잉글랜드 토트넘 감독직 후보로도 다시 꼽히고 있다. 굵직한 한국인 선수들이 활약하는 두 구단이 나겔스만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모양새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사진=EPA, AP, D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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