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6:11
스포츠

"나폴리, 이 사람은 감독 안돼! 돈 많이 쓰는 사람!"…伊 기자들 '반대 물결'

기사입력 2023.05.21 14: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탈리아 유명 기자들이 SSC 나폴리 차기 사령탑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탈리아 기자 파브리지오 비아신은 21일(한국시간) 라디오 '푼토 누오보'에 출연해 나폴리 사령탑 미래에 관해 입을 열었다.

현재 나폴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끌고 있지만 최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과의 관계가 냉랭해지면서 두 사람이 결별할 것이라는 추측이 거세졌다.

나폴리를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으로 만든 스팔레티 감독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지만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면서 조만간 클럽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는 최근 "현재 유벤투스가 스팔레티를 노리고 있다"라며 "스팔레티가 떠날 경우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를 후임 감독으로 고려할 생각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3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당한 이후 현재까지 무직 상태이다.

콘테 감독은 세리에A 무대에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큰 족적을 남겼다. 2011/12시즌 유벤투스에 부임한 첫해에 무패 우승을 달성하면서 유벤투스 전성기를 열었다.

인터 밀란을 이끌던 2020/21시즌엔 9년 연속 우승 중이던 유벤투스의 독주를 막고 우승에 성공. 인테르에게 11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선물했다.



다만 비아신을 비롯해 일부 이탈리아 기자들은 콘테 감독과 나폴리는 궁합이 잘 맞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비아신 기자는 "인터밀란 전문 기자인 내게도 라우렌티스 회장과 스팔레티 간의 관계가 더 이상 견고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두 사람의 성격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는 별로 놀랍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 콘테와 라우렌티스 회장이 잘 맞을 거라는 건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라며 "콘테는 이적시장 때마다 엄청난 지출을 요청하고 그 외에도 많은 권한과 요구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토트넘 시절에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투자해 히샤를리송, 이브 비수마, 페드로 포로 등을 영입했음에도 지원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드러내 팬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또 "물론 콘테의 장점은 압도적"이라며 "그는 수많은 증명을 해온 사람이고 엄청나게 집중하는 성격은 로렌티스 회장도 마음에 들 것"이라며 긍정적인 부분도 있음을 전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 기자 카를로 알비노도 나폴리는 콘테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알비노 기자는 '키스키스 나폴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개인적인 생각엔 스팔레티와 나폴리가 서로 갈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나폴리가 후임으로 콘테를 데려가는 건 축구 철학을 바꾼다는 건데 그럴 것 같지는 않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콘테는 나폴리 차기 감독 후보에서 무조건 빼야 하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나폴리는 스팔레티 감독을 떠날 경우 콘테 감독 외에도 전임 지도자 라파엘 베니테스를 비롯해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아탈란타)와 빈첸초 이탈리아노(피오렌티나) 감독을 후임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