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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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스, '텅텅' 레이블콘 무료화 결정 "불찰 있었다…자존심 상해"

기사입력 2023.05.18 14:04 / 기사수정 2023.05.18 14:04

이나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래퍼 스윙스가 레이블 콘서트를 무료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스윙스는 오는 6월 개최될 레이블 콘서트인 'AP ALCHEMY COMPILATION CONCERT IN SEOUL(에이피 알케미 콘서트)'와 관련된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스윙스는 "제 불찰이 있었다. 지금 공연 판매 현황을 봤을 때 이상적이지가 않다. 그래서 책임을 지려고 한다. '이 공연을 취소하고 난 잠적할 거예요'라고 할 줄 알았나? 아니다. 무료로 바꿀 거다. 돈 안 받을 거다. 그냥 놀러 와라"고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어 "'그럼 돈 낸 사람들은 어떻게 해요?' 그분들은 고마워서 어떻게 할 거냐, 그분들은 당연히 환불을 하고 자리까지 원래 사 놓으셨던 거 그대로 확보해 드릴 테니까 꼭 오시라"며 이미 돈을 낸 관객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5천 명이 무료가 된다. 맞다. 그냥 제가 쏜다"며 "대신 약속 하나만 해주시면 된다. 앨범 많이 듣고 와주시라. 노래 숙지가 되어야지 재밌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올해 내가 생각했던 우리의 가치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부조화가 일어났다. 자존심이 상했다. 왜냐? 내가 똑바로 못 봐서다"라며 자신의 판단 착오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인정한 스윙스는 "내년에는 그만큼 우리의 가치를 끌어올릴 거다.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달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내년에는 유료로, 똑같은 자리에서 하고 싶다"며 바람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CEO로서, 남자로서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한 스윙스는 싸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순간에 가장 생각나는 분이다. 20년 넘게 이런 규모 이상의 공연들을 도대체 몇 번을 매진시키고 밤새 공연 몇 번을 하신 건지. 반면 나는 여기서 허우적대고 있다"고 싸이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낸 스윙스는 "내 정확한 주제를 알게 돼서, 이 겸손 수업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영상을 끝맺었다.



앞서 지난 11일, 스윙스는 처음으로 자신이 설립한 레이블인 에이피 알케미의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을 알렸다. 오는 6월 3일 개최를 예정지은 에이피 알케미의 레이블 콘서트는 기존 힙합 공연에 대비 가격도 높고, 장소 역시 5천 석 규모로 큰 편이었다. 

12일 예매 사이트를 통해 해당 레이블 콘서트의 예매가 시작됐지만, 해당 콘서트는 전체 5천 석의 4분의 1가량인 800석을 판매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이 같은 상황에 결국 에이피 알케미의 수장인 스윙스는 '무료화'라는 초강수를 낸 것.

비록 좌석의 4분의 3가량을 판매시키지 못한 것은 스윙스의 착오가 맞지만, 과감하고 파격적인 방식으로 책임을 지며 현재의 위기를 해결하려는 스윙스의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은 호평을 보냈다. 

사진 = 스윙스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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