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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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극단적 선택 마음먹기도"…허찬미, '프듀' 논란 후폭풍 (종합)

기사입력 2023.05.03 17: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이 이야기는 정말 어두운 이야기라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사실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마음먹기까지 했죠. 그래서 엄마가 30분마다 방문을 열어보시면서 제가 괜찮은지 확인하신 거였어요. 혹시나 제가 나쁜 마음 먹을까봐." 

가수 허찬미는 3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과거 Mnet '프로듀스 101' 악마의 편집 논란 이후 보낸 힘든 시간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 허찬미는 연습생 기간만 총 10년, 데뷔 직전 두 번이나 좌절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과거를 떠올렸다. 그 가운데 2016년 '프로듀스 101' 출연 당시 성대 결절 진단을 받은 상태로 무대에 올라 음이탈 실수를 낸 상황이 악의적 편집으로 인해 인성 논란까지 번진 과정을 털어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허찬미는 "'세치혀' 출연을 통해 억울함을 풀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당시에는 너무 억울했지만 지금은 악마의 편집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야 시청률도 올라가고 이슈가 되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 제작진도 어쩔 수 없이 그랬을 것이라고 이해한다"라고 전했다. 



벌써 약 7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허찬미는 지금 트로트 가수로 많은 사랑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당시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이후 1년 간 대인기피증으로 집밖을 나가지도 않을 만큼 암흑 속에서 살았다는 그의 모습에 어머니는 30분마다 방문을 열어볼 정도로 걱정이 큰 시간이었다. 

허찬미는 "지금은 제가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하니까 부모님도 좋아하신다. 당시 어머니가 정말 걱정을 많이 하셨다. 이제는 이전보다 편한 모습으로 팬들과도 마주할 수 있고 무대에서도 즐겁게 노래부를 수 있어서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프로듀스 101'에 이어 '믹스나인', 그리고 '미스트롯2'까지 허찬미는 연이은 서바이벌을 거치며 성장을 이어왔다고 했다. 스스로도 "힘든 줄 알면서 왜 또 하지?" 싶다는 허찬미는 "이정도면 서바이벌 중독인 것 같다. 정말 힘들지만 지나고 보면 서바이벌하면서 실력이 제일 많이 늘어나는 것 같다. 죽기살기로 연습했기 때문"이라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서바이벌에 나가고 싶다 하면 '정말 힘들지만 지나고 보면 무언가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추천하고 싶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전했다. 



지난 아픔과 상처를 딛고 이젠 '긍정의 아이콘' '밝은 에너지'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많은 사랑받고 있는 허찬미. "신곡은 가을쯤 나올 예정"이라 귀띔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 활동을 통해 허찬미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도 잊지 않았다. 

한편 허찬미는 지난 2010년 9월 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했으며 2020년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특히 '미스트롯2' 출연 당시 칠전팔기 도전 정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허찬미는 아이돌 출신다운 화려한 퍼포먼스 실력과 탁월한 끼, 예능감을 발휘하며 주목 받았다.   

사진=허찬미 개인 채널, M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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