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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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갤3', 팀 가디언즈 다운 피날레 [엑's 리뷰]

기사입력 2023.05.02 21:30 / 기사수정 2023.05.03 18:28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감독 제임스 건)가 팀 가디언즈 다운 피날레를 장식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 3'(이하 '가오갤3')는 가모라(조 샐다나 분)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며 겪는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은 로켓을 실험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89P13(로켓의 실험체 명)을 향한 강한 집착을 보이면서, 로켓의 생사와 과거 서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야기는 행성 노웨어의 평화로운 모습으로부터 시작된다. 행성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자세한 면면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가모라를 잃은 뒤 술로 한심한 나날을 지내는 피터나, 어딘가 고민에 빠진듯한 로켓(브래들리 쿠퍼), 그들을 한심하게 바라보고 있는 네뷸라(카렌 길런) 등이 있다.

아담 워록의 습격을 받은 로켓은 심장에 킬 스위치가 붙어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로 그를 구하기 위한 과정에서 피터 퀼과 동료들은 로켓의 과거를 알게 된다. 하이 에볼루셔너리(추쿠디 이우지)의 잔혹한 실험 과정을 네뷸라가 "타노스에게 당한 고문보다 잔인하다"라고 말할 정도다. 




로켓을 통해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을 향한 표면적 경고를 시작으로 피터 퀼, 네뷸라, 가모라(조 샐다나)가 보여준 가족·동료를 향한 사랑부터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와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가 찾아낸 가치인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방법'과 '나 자신을 찾을 것'과 같은 범우주적 메시지로 러닝타임 150분을 꽉꽉 채웠다.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다시 돌아온 가모라는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다른 이의 목숨을 구하러가는 팀 가디언즈의 맹목적인 행동에 의아할 때가 많지만 가모라 역시 팀 가디언즈의 행보에 함께한다. 피터 퀄과의 계속된 추파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노웨어 행성, 우주선 보위, 신세계 카운터 어스 등 놀라운 상상력으로 채워낸 세계관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액션, 과한 긴장감이 더해질 때 적절한 타이밍으로 등장하는 고전 팝송 OST, 그리고 모든 것이 변해도 영원히 변치 않는 '가오갤' 멤버들의 가치관의 조화가 융화롭다. 



라디오헤드의 '크립(Creep)'으로 시작한 영화는 다시 레드본의 '컴 앤드 겟 유어 러브(Come And Get Your Love)'으로 끝난다. 무엇보다도 '가오갤'다운 피날레를 보여줬다.

진정성과 볼거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가오갤3'가 '블랙 팬서2',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의 부진한 성적을 딛고 MCU의 구원투수가 될 지 기대를 더한다. '가오갤3'는 오는 3일 개봉한다. 상영시간 150분. 쿠키는 2개.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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