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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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무술 하는데?"...'베테랑' 英 해설가, 인종차별 발언 '뭇매'

기사입력 2023.05.01 09: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베테랑 해설가 마틴 타일러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 대상이 됐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 이로써 16승 6무 12패, 승점 54를 기록한 토트넘은 리버풀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3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3분 커티스 존스에게 선제 실점했고, 2분 뒤 루이스 디아스에게 또 한 골을 내줬다. 전반 15분에는 모하메드 살라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전반 39분 해리 케인이 한 골 만회한 토트넘은 후반 32분 손흥민의 리그 10호골이자 팀 2번째 골로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히샤를리송이 손흥민의 프리킥을 받아 극장 동점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1분 뒤 디오구 조타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루카스 모우라의 백패스를 가로챈 조타가 박스 안 돌파 후 왼발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전 패배로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여기에 인종차별 논란도 발생했다. 영국 해설가 타일러가 손흥민에게 '무술 한다'고 발언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타일러는 손흥민이 코디 학포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손을 쓴 장면을 보고 "무술하는 것 같네"라고 발언했다.

서양권에서 동양인을 향해 '무술'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모든 동양인들이 무술에 뛰어날 거라는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된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때문에 팬들은 타일러의 발언에 경악했다.

한 팬은 "방금 타일러가 한 말 들었나? 그거 인종차별 발언인데"라고 깜짝 놀랐고, 다른 팬은 "와, 타일러가 손흥민의 파울 장면을 보고 무술이라고 말했어"라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타일러의 발언은 역겹다. 외국인 혐오, 인종차별 발언이다. 전혀 좋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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