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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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로맨스' 골든에그지수 75% 역주행…'특이한 유쾌함의 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4.25 16: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가 관객들의 입소문 속 끊임 없는 역주행 화제를 불러모으며 이색 풍경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14일 개봉한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남자사용설명서'(2013)로 유쾌한 개성을 드러냈던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이하늬와 이선균, 공명, 배유람 등이 힘을 합친 '킬링 로맨스'는 개봉 후 기존에 선보여 온 영화들과는 다른, 독특한 감성이 녹아든 영화 속 설정과 대사로 관객들을 마주했다.



영화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시선이 다양하게 엇갈린 가운데, 개봉 후 평점 1점부터 10점을 오가는 극과 극의 관객 평가를 얻기도 했다. 영화 실관람객들의 반응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멀티플렉스 CGV 골든에그지수에서는 개봉 후 61%의 수치로 일명 '깨진 달걀'이 됐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상황이 달라졌다. 영화 관람 당시 '킬링 로맨스'에 낮은 점수를 남겼던 관객들도 자꾸만 머릿 속에 맴도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OST '행복'과 '여래이즘'의 은근한 중독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킬링 로맨스'에 대한 호불호 의견을 전했던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감상을 자유롭게 남기는 분위기로 이어지며 영화에 대한 반응을 긍정적으로 이끌게 하는 힘이 됐다.




61%로 시작했던 '킬링 로맨스'의 골든에그지수는 25일 현재 75%까지 오르며 깨진 달걀이 다시 붙은 모양새로도 계속해서 많은 관객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킬링 로맨스' 측도 관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극 중 이하늬가 연기한 톱스타 황여래의 팬클럽 이름인 '여래바래'를 현실 속으로 그대로 가져와 ''여래바래' 4기 창단식'이라는 이름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또 조나단 나 역으로 전에 없던 연기 변신을 선보인 이선균의 팬덤으로 떠오르는 '존나(JOHN NA)바래'라는 이름으로 '행복라이팅 상영회' 및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하는 등 가까이에서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여기에 오는 26일에는 'JOHN NA 좋아단 행복 합창회'라는 이름으로 마침내 실제 합창에 도전하며 영화 속 긍정 에너지를 극장 안에 계속해서 전파한다.



앞서 이원석 감독이 "사람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람은 이미 실현됐다.

개봉 후 24일까지 '킬링 로맨스'가 모은 관객 수는 14만5747명으로, 수치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안팎으로 만드는 화제성 면에서는 최근 개봉작 중 단연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관객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통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오랫동안 유지해 갈 예정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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