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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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파니 "토트넘 안 간다, 여기 남을 거야"…유력후보 또 거절

기사입력 2023.04.25 09:04 / 기사수정 2023.04.25 09:04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경질한 토트넘은 차기 감독 선임에도 어려움이 예고됐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이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결과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지켜보는 게 참담했다"라며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과 코치진은 팀을 떠날 것이다"라고 경질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이후 팀을 맡았던 스텔리니는 지난 23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1-6으로 대패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그는 뉴캐슬전을 포함해 자신이 지휘한 4경기에서의 성적도 1승 1무 2패로 부진했다.

결국 스텔리니는 콘테 감독에 이어 올 시즌 토트넘의 두 번째 경질 대상이 됐다.

토트넘은 남은 시즌 라이언 메이슨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다음 시즌 팀을 이끌 차기 감독 선임에도 예상치 못한 난관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5일 "토트넘은 뱅상 콩파니가 번리 잔류를 언급해 감독 후보에 타격을 입었다"라고 보도했다. 

콩파니는 올 시즌 번리를 맡아 완벽하게 새로운 스쿼드를 구성해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확실히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번리도 콩파니 감독의 활약과 함께 조기에 리그 1위(승점 90)를 확정했고, 리그 2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76)와의 격차도 14점가량 나는 상황이다.

콩파니의 활약이 이어지자, 토트넘과 첼시 등 감독직이 공석인 팀들이 그를 차기 감독으로 노린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특히 토트넘은 레비 회장이 콩파니를 1순위로 고려 중이라는 보도까지 있었다. 하지만 콩파니의 생각은 달랐다.



더선은 "콩파니는 코치진에게 다음 시즌 번리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트넘, 첼시와 밀접하게 연결됐었다. 그러나 그는 미래에 대한 질문에 번리에서 일하기를 원한다고 알렸다"라며 콩파니가 잔류를 선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번리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콩파니를 지원할 것이며, 번리와 콩파니는 빠르면 블랙번전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대행의 대행까지 선임하는 사상 초유의 결정과 함께, 콩파니의 잔류 선언으로 차기 감독 후보 선임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토트넘이 메이슨 체제에서 팀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다면, 콩파니 이외에 다른 토트넘 감독 후보들도 토트넘 부임을 선호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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