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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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변신은 무죄…파격 콧수염·넘치는 인간미, 전천후 활약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4.18 15: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선균이 영화와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작품 속에서는 캐릭터 변신을,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남다른 인간미를 자랑하며 관객과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를 통해 데뷔 이후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을 시도하며 주목 받는 중이다.

'킬링 로맨스'에서 이선균은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 일명 존 나(JOHN NA)를 연기했다. 돈도 땅도 자기애도 넘쳐나는 조나단 나는 콸라섬에서 돌연 은퇴를 선언 후 떠나 온 여래(이하늬 분)와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사랑에 빠지지만, 점점 여래를 향한 마음이 집착으로 변해 가면서 여래를 끊임없이 구속하게 된다.



이선균은 점점 광기를 더하는 조나단 나 캐릭터를 위해 단발 헤어스타일은 물론 콧수염, 화려한 패턴의 트레이닝복 등 다소 과장돼 보일 수 있는 아이템까지도 맞춤옷처럼 소화하며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여기에 조나단 나를 상징하는 대사 중 하나인 "It's good!(잇츠 귯!)"은 직접 아이디어를 내 극을 보는 유쾌함을 더했다.

이선균에게 '킬링 로맨스'는 201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까지 휩쓸었던 영화 '기생충'의 주역으로 누구보다 바쁜 활약상을 보여준 후 선택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의외의 선택이었다'는 평 속에, 이선균은 "나와 접점이 없는 캐릭터라 연기할 때 더 자유로웠다"고 의미를 부여했으며 "캐릭터 안에서 이렇게까지 놀아보기는 처음이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짤을 만드는 것처럼, 이 영화를 갖고 놀아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는 이선균의 인간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지난 달 27일부터 방송 중인 tvN 예능 '아주 사적인 동남아'를 통해 장항준 감독, 배우 김도현, 김남희와 캄보디아에서 보냈던 4박5일 간의 여행 일지를 공개 중이다.

캄보디아는 이선균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곳으로, 신인 시절이던 2004년 개봉한 영화 '알포인트'의 촬영지이자 이선균이 촬영을 위해 처음 밟은 외국 땅이기도 하다.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19년 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낸 이선균은 장항준 감독, 김도현, 김남희와 좌충우돌하는 캄보디아 여행 일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소탈한 인간미로 '인간 이선균'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이선균의 활동 속, 개봉을 앞둔 출연작 '잠'(감독 유재선)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또 다른 기쁜 결과를 낳았다.




지난 17일 이선균과 정유미가 출연한 '잠'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잠'은 남편 현수(이선균)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이 나타나고,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정유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이선균이 정유미의 공포에 맞서는 부부로 열연했다.

이로써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2014, 감독 주간)와 '기생충'(2019, 경쟁 부문)에 이어 칸영화제에 세 번째 초대되는 영광을 안았고, 본업인 연기는 물론 예능 활약과 칸국제영화제 초청까지 다방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증명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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