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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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학폭 피해' 최초 고백 "이유 없이 괴롭히고 돌·쓰레기 던져"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3.04.14 23:27 / 기사수정 2023.04.14 23:27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박나래가 방송 최초로 학폭 피해를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원슈타인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원슈타인은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하며, "그때 이 세상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볼을 친다거나 머리를 때리는 일이 잦았다. 나를 괴롭히는 아이들과 함께 있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고 일어났는데 수업이 남으면 두근거렸다. 남은 시간 동안 또 무슨 일이 생길까? 남을 엄청 의식하고 틈이 보이면 바로 도망갔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오은영은 "학교폭력이 있는 교실은 지옥이다. 원슈타인 씨가 생각해 봤을 때, 가해자의 수가 몇 명 정도 되었던 것 같냐"고 질문했다.

원슈타인은 "나를 전담했던 친구가 한 명 있었고, 그 외에도 나를 괴롭혔던 학생들은 너무 많았다. 거의 20-30명이었다. 괴롭히는 사람 자체가 있는 게 싫었는데, 가해자가 너무 많아서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항상 잠을 자려고 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자는 사람은 안 건드릴 줄 알았다. 처음에는 괜히 흔들며 깨웠는데, 하루는 아무 예고 없이 와서 놀랄 정도로 머리를 때리고 지나갔다"고 밝혔다.

원슈타인은 "돈을 빼앗겨 본 적도 있다. 돈을 주지 않았을 때 생길 일들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교과서를 빌려갔다가 돌려주는 방식으로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교과서를 받으러 가면 눈앞에서 던져 주워 가게 만든 친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박나래는 "한 번도 얘기한 적 없는 이야기"라며 어렵게 자신의 일화를 공개했다.

박나래는 "나를 이유 없이 괴롭히고 싫어했던 친구가 있다. 수학여행에 갔을 때 어딘가 앉아 있으면 돌을 던지기도 했다. 쓰레기도 던졌다. 헤어나올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무기력해진다"고 고백했다.

그 당시 심정에 대해 원슈타인은 "되돌려주고 싶었다. 내가 왜 이런 불안을 겪어야 하는지 궁금했고, 차라리 힘이 세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 학생이 청소 시간에 쓰레기를 들고 나를 찾아와서 '이거 네가 버린 거면 나한테 죽는다'고 협박하길래, 내가 먼저 그 친구를 발로 찼다. 하지만 쉽게 제압당했고, 그때 일이 학교 전체에 소문이 나자 자존심이 무너졌다"고 일화를 더했다.

정형돈 또한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정형돈은 "특히 학기 초가 되면 남학생들끼리 서열 싸움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돈을 빼앗긴 경험이 있다"고 회상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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