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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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영화 같은 승리, 김현수가 저지했다...LG 12-8 역전 드라마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3.04.12 22:32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팀의 간판타자 김현수의 한방이 LG를 구원했다.

LG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2차전에서 12-8로 이겼다. 전날 5-6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오는 13일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위닝 시리즈를 보릴 수 있게 됐다.

초반 분위기는 LG가 주도했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잡은 기회에서 1사 후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추가 득점도 빠르게 나왔다. 2회초 1사 후 박동원, 서건창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찬스가 연결됐고 2사 후 홍창기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3-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롯데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안권수, 김민석의 연속 안타와 렉스의 볼넷 출루로 무사 만루 기회가 중심 타선으로 연결된 가운데 전준우, 안치홍의 연이은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3-2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고승민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한동희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G는 7회초 공격에서 다시 흐름을 바꿔놨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문성주의 타석 때 롯데 포수 유강남의 패스트볼을 틈 타 3루까지 진루했다.

LG는 이 찬스를 살려냈다. 문성주가 곧바로 우중간을 꿰뚫는 동점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오스틴 딘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5-4로 재역전했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2사 1·2루에서 고승민이 승부를 단숨에 뒤집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스코어는 롯데의 7-5 리드로 바뀌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LG였다. LG는 9회초 1사 후 홍창기의 3루타,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로 7-6으로 추격하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 대주자 신민재가 2루를 훔쳐 1사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LG는 여기서 김현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김현수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무너뜨리는 2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LG가 8-7로 다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LG는 9회초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이 주자일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롯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송찬의의 1타점 2루타로 12-7까지 도망가면서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후 9회말 롯데에 한 점을 내줬지만 4점의 넉넉한 리드를 지켜내고 4시간 넘게 이어진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홍창기가 2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은 물론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현수도 홈런 포함 3안타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롯데는 고승민이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믿었던 김원중이 2점을 지키지 못하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다 잡았던 3연승과 단독 5위 도약의 기회를 날리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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