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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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위권 팀엔 딱!'…포터, 잘리자마자 PL 팀 달려들어→계획 있었나

기사입력 2023.04.03 14:4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첼시를 떠나자마자 일자리를 제안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포터 감독은 3일(한국시간) 첼시 구단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질 소식을 발표하며 6개월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첼시에 부임한 이후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공식전 31경기에서 단 12승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승률에서도 38.7%로 첼시 역대 감독 중 최악의 승률을 기록한 포터는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빅클럽 경력을 마무리해야 했다.



하지만 첼시에서의 부진도 포터 감독이 중위권을 이끌던 시절의 뛰어난 능력을 깎아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능력에 기대감을 품는 중위권 팀이 벌써 접촉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일 "레스터 시티는 브랜던 로저스 감독을 해고한 후 포터의 계획을 알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레스터는 지난 2일 팀을 2019/20시즌부터 이끌었던 로저스 감독을 경질했다. 레스터는 과거 로저스 감독과 함께 FA컵을 창단 후 처음으로 제패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올 시즌은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 19위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는 레스터(승점 24)는 남은 시즌 반등하지 못한다면 2013/14 시즌 이후 처음으로 2부리그로 내려갈 위기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로저스 감독의 경질로 분위기 쇄신을 도모한 레스터는 그의 후임으로 첼시를 떠난 포터 감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레스터는 첼시에서 경질된 포터의 즉각적인 계획을 알고 싶어 한다. 그는 첼시로 이적하기 전부터 레스터 수뇌부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포터가 당장 다시 감독직에 뛰어들고 싶어 할지는 불분명하지만, 레스터는 그의 장기 목록 최상단에 있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레스터 수뇌부는 아직 후임 감독에 대한 명확한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다만 라파엘 베니테스, 제시 마치, 랄프 하센휘틀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끈 경험이 있고, 아디 후터 전 묀헨글라트바흐 감독도 옵션이 될 수 있다"라며 포터 이외에도 여러 감독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포터 감독은 브라이턴을 이끌고 팀을 하위권에서 중상위권으로 한 단계 도약시켰던 능력을 첼시에선 미처 발휘하지 못했다. 

첼시를 떠난 그가 레스터를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는 뛰어난 전술 능력을 과시하여, 감독 경력의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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