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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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前 구단주 '두집살림'?…"비밀리에 네덜란드 팀 자금 지원"

기사입력 2023.03.30 1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전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네덜란드 프로축구 팀을 비밀리에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네덜란드 비테세를 인수하고 운영하는 데 비밀리에 자금을 지원했다. 첼시 구단주로 있는 동안 1억 파운드(한화 약 1600억원)를 지원했고, 29명의 선수를 임대 보냈다는 문서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로만은 비테세를 인수한 후 2015년 말까지 최소 1억 파운드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했다. 첼시와 비테세의 관계는 위성 구단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첼시가 비테세에 임대 보낸 선수는 총 29명이다. 메이슨 마운트, 네마냐 마티치, 아르만도 브로야 등이 비테세를 거쳤다.



두 팀 코칭 스태프들이 서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네덜란드 팀으로 임대를 보내는 것보다 비테세로 임대 보내는 것이 선수 발전 과정을 더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선수 임대 계약을 시작으로 2010년 비테세 인수 자금 경로를 역추적하면 로만이 배후에 있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다만 로만의 친구이자 비테세를 인수한 메랍 요르다니아는 인수 과정에서 로만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과거 한 차례 이 의혹이 제기됐을 때 네덜란드 축구협회가 2번이나 조사를 진행했지만 로만과 비테세 간 재정적 관련성이나 구단 운영 영향력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데일리메일은 "현재 첼시와 로만의 변호사는 이번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연락을 받은 상태고, UEFA(유럽축구연맹)는 '두 클럽이 같은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뛰지 않았기 때문에 의혹을 검토할 필요가 없다'고 전해왔다"며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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