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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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FW 김승빈, 체코 1부리그 '데뷔골'…즐린전 멀티골 '쾅쾅'

기사입력 2023.03.21 15:23 / 기사수정 2023.03.21 15:2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젊은 피' 김승빈이 체코 1부리그 데뷔골을 멀티골로 장식했다.

지난 겨울 체코 슬로바츠코로 이적한 김승빈은 지난 20일 열린 즐린과의 2022/23 체코 포르투나 리가(1부) 2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뒤 전반 16분과 후반 1분 각각 선제골과 추가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완승 주역이 됐다.

이날 멀티골은 김승빈의 체코 1부리그 1~2호골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 언남고 졸업 뒤 혈혈단신 유럽 무대를 노크, 체코 2부 두클라 프라하와 계약한 김승빈은 이번 시즌부터 두클라 주전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며 전반기 2부리그 15경기에서 4골을 넣어 주목을 받았다.

이후 겨울이적시장에서 1부 슬로바츠코 러브콜을 받아 새 둥지를 틀었으며, 새 팀 5번째 경기(컵대회 제외)에서 멀티골을 뽑아냈다.

김승빈은 전반 16분 페널티킥 지점 오른쪽에서 동료 패스를 오른발 낮은 감아차기로 연결해 이날 경기 첫 골 주인공이 됐다.

이어 후반 시작하자마자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쏜살같이 차 넣어 원정팀 골망을 또 한 번 출렁였다. 슬로바츠코와 즐린은 이웃에 위치해 체코에선 두 팀 경기를 '더비 매치'로 부른다. 인기있는 경기에서 김승빈이 주인공이 됐다.



김승빈은 멀티골 뒤 자신의 SNS에 영문으로 "팀과 팬을 위한 위대한 날"이라고 적었다.

2000년생인 김승빈은 추계연맹전과 고교축구 왕중왕전에서 연달아 득점왕을 거머쥐는 등 어릴 때부터 골 감각이 좋아 K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본인은 유럽행을 택했으며 어느 덧 체코 무대 5년 차가 됐다.

김승빈과 오는 2026년 6월까지 3년 6개월 계약한 슬로바츠코와 계약한 상태다.

앞서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승빈은 오랜 기간 지켜본 재능 있는 선수"라며 "체코에서 이미 3년 6개월간 생활하며 적응을 마쳤고, 나이도 아주 좋다"고 장래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체코는 이달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15위를 달리고 있으며 노르웨이(16위), 덴마크(17위), 크로아티아(18위), 그리스(19위)보다 오히려 랭킹이 높다.


사진=슬로바츠코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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