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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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혐의로 ML 퇴출' 바우어, 결국 일본 요코하마 입단

기사입력 2023.03.14 12:0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 폭행 혐의가 있는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출신의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14일 "바우어와 1년 4억엔(약 39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바우어는 구단을 통해 "올 시즌 베이스타즈에서 뛸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은 나의 꿈이었고, 그 꿈을 팬 여러분 앞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구단으로서 베이스타즈 이상의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훌륭한 팀의 일원이 되어 함께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 그리고 팬분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요코하마에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우어는 2020년 FA를 앞둔 마지막 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며 11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후 3년 1억200만달러 계약하며 다저스로 이적했고, 이적 첫해 17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2.59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해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검찰 조사 결과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됐지만, 비슷하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이 추가로 나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에게 32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고, 이후 징계는 194경기로 줄었다.

바우어는 올 시즌부터 출장이 가능했으나 그를 찾는 구단은 없었다. 다저스는 바우어를 방출했고, 다른 팀들도 언론을 통해 바우어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결국 바우어는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사진=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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