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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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4강 겨냥 네덜란드, KIA 우승 주역 버나디나 앞세워 쿠바 제압 [WBC]

기사입력 2023.03.08 17:3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네덜란드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3회 연속 준결승 진출을 향한 기분 좋은 첫발을 뗐다.

네덜란드는 8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야구장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A조 1차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취점은 쿠바에서 나왔다. 쿠바는 2회초 1사 1루에서 야딜 무히카의 2루타 때 1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네덜란드도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2017 시즌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로저 버나디나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고 흐레호리위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네덜란드는 6회말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조쉬 팔라시오스의 1타점 적시타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트롬프의 중전 안타 때 주자 두 명이 나란히 득점하면서 스코어를 4-1로 달아났다. 



네덜란드는 이후 7회초 쿠바 선두타자 요엘키스 기베르트에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추격 흐름을 끊어놨다. 8, 9회 쿠바의 마지막 저항을 추가 실점 없이 잠재우고 2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버나디나는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조국의 WBC 개막전 승리를 견인했다. 네덜란드 마운드도 쿠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고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했다.

네덜란드의 선전은 한국 대표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 1라운드 B조에서 호주, 일본, 중국, 체코와 경쟁한다. 5개국 중 상위 2개국에 들면 네덜란드가 속한 A조 1, 2위 중 한 팀과 8강 토너먼트 단판 승부를 치른다. A조는 네덜란드를 비롯해 대만, 쿠바, 파나마, 이탈리아 등 5개국이 맞붙는다. 

한국은 2013, 2017년 대회에서 네덜란드에 연이어 무릎을 꿇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사진=연합뉴스/AP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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