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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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닉스' 나희주 "폼 유지하는 '피오', 신기하고 부러워…더 많은 우승 트로피 채울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3.03.08 12: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같이 나이 먹고 같이 게임 하는데 폼이 안 죽는 게 신기하고 부러워요."

7일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인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2023 PUBG WEEKLY SERIES: KOREA, 이하 PWS)' 페이즈 1 2주 2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이날 뒷심을 발휘한 다나와는 120점을 누적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젠지는 111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노닉스' 나희주와 '피오' 차승훈은 2주 차 일정을 마친 소감과 아쉬운 부분,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할 점 등에 대해 털어놨다.

다음은 나희주, 차승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2주 차 일정을 마친 소감은?


이노닉스: 생각보다 빨리 끝난 것 같아서 재밌게 게임 했다.

피오: 오랜만에 상위권 경쟁을 해 봐서 재밌게 게임 했다.

> 인상 깊은 순간이나 아쉬운 순간이 있다면?

이노닉스: 마지막 라운드에 제가 끝에서 한 라인을 맡고 있었는데 놓친 게 아쉽다.

피오: 다나와가 치킨 먹은 판이 가장 아쉬웠다. 배가 살짝 아팠다.

> 이번 PWS에서 경계되는 팀은 어디인가?

이노닉스: 기블리랑 젠지가 경계된다. 기블리는 예상보다 교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고, 젠지는 젠지만의 검이 있기 때문에 그 검에 찔리지 않게 대처를 잘해야 할 것 같다.

피오: 저도 이번 2주 차 경기를 치르며 기블리랑 다나와가 견제됐다. 기블리는 화끈하게 킬 포인트를 쌓아서 최대한 격차를 줄이고자 과감한 판단을 한다. 다나와는 평소처럼 플레이하다가 가끔 예상 못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또, 랜드마크가 가깝고 교전도 잘해서 견제가 된다.

> 1주 차 인터뷰 때는 아마추어 팀들이 경계된다는 말도 나왔는데?

이노닉스: 저는 무섭지 않다. 아마추어 팀들의 플레이에 맞춰 잡으면 된다.

피오: 눈엣가시 같은 존재는 없애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따라가서 죽이다 보니 딱히 견제가 되지는 않는다.

> 지난 PWS 대회와의 차이점은?

이노닉스: 많이 물렁해졌다. 프로팀은 줄었고 아마추어 팀은 늘었다. 또, 감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이성적으로 판단을 해야 하는데 감정을 앞세워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보인다.

피오: 팀도 많이 줄었고, 한국에서만 진행하다 보니 작년에 비해 수준 격차가 조금 나는 것 같다.

> MK12에 대한 생각은?

이노닉스: 3주 차부터 안 나온다고 알고 있는데 다행이다. 너무 무섭고 아프다.

피오: (MK12로 인해) 총기 밸런스가 망가졌는데 3주 차부터 너프가 된다고 하니까 다행인 것 같다.

>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이노닉스: 저희 팀은 점수를 먹을 때는 확 먹는데 못 먹는 판은 0점, 1점 이렇게 먹어서 그 격차를 최대한 줄이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원 보존이 중요할 것 같아서 이 부분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

피오: 팀원들이 저를 무한 신뢰하다 보니 제 오더가 없으면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하지 않아서 그 점을 고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1주 차보다 2주 차를 잘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변했고, 팀원들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한다.

> ('이노닉스' 선수에게) 오늘 우승을 확신한 순간은 언제인가?

이노닉스: 4라운드에서 밀베를 먹었을 때 이겼다고 생각했다.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 ('이노닉스' 선수에게) 팀원들과의 호흡은 잘 맞는지?

이노닉스: 잘 맞는다. '로키' 선수랑은 1년 동안 했었고, '서울' 선수는 펍지 네이션스 컵(PNC)에서 합을 맞춰봤다. '살루트' 선수는 편하게 잘 대해줘서 다가가기 쉽다.

> ('피오' 선수에게) 1일차는 1위로 마무리했는데, 2일차에서 2위를 기록하게 됐다. 플레이에 차이가 있었나?

피오: 저희가 스크림도 많이 안 하고 팀이 결성된 지 얼마 안 돼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플레이가 달라서 그랬다기보다는 저희가 아직 완벽하게 맞지 않는 점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2등을 하게 됐지만 분한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 저희한테는 뜻깊은 한 주였다고 생각한다.

> 서로에게 한마디를 하자면?

이노닉스: 같이 나이 먹고 같이 게임 하는데 폼이 안 죽는 게 신기하고 부럽다. 저도 1주 차에는 폼이 나락이었는데 '피오'는 잘하더라. 똑같이 오래 했었는데도 신기하고, 지금도 신기하다.

피오: 세계 대회 못 나올 걱정은 안 되는 친구라 재밌는 라이벌 구도를 만들면서 스토리 쓸 생각을 하니 즐겁다.

>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이노닉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꼭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다나와가 우승 트로피를 더 많이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응원 감사드린다.

피오: 저희가 2주 차까지 했는데, 못했던 것들을 보완하는 게 어렵긴 하다. 지금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문제점을 고치면서 많이 배우고 있고, 앞으로 더 발전하겠다. 감사드린다.

사진=크래프톤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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