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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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30대 동업자들에 일침 "이해하지만…그럴 거면 갈라져"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3.03.06 21: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30대 동업자들에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부동산 앱을 만드는 IT 스타트업 회사를 운영 중인 36세 백종근 씨와 회사의 이사를 맡고 있는 32세 김백현 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두 사람의 직함을 들은 서장훈은 "친한 형, 동생 사이냐"고 말해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백종근 씨는 "사업하기 전엔 친하고 아끼는 동생이었다. 일을 잘 하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같이 일을 하고 나서 갈등이 생겼다"며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일단 아니라고 한다. 'NO맨'인거다. 제가 대표인데, 의사결정할 때 눈치가 보인다"고 털어놨다.



백 씨는 김 씨를 달리기 동호회에서 만났다며 "제가 그 때 회장이었고, 이 친구가 회원이었다. 그런데 달리기도 잘 하고, 사진도 잘 찍더라. 그리고 모임에 안 빠지고 나와서 가까워졌다. 일을 들여다보고 성격을 들여다보면서 귀한 인연이다 싶어서 삼고초려 끝에 데려왔다. 그런데 대표로서 이 친구한테 하루하루 눈치를 보는 것 자체가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이 씨는 "저는 1인자에는 관심도 없고, 우선 회사가 있어야 대표도 있는 거니까 대표로서 해줘야 하는 업무가 있다"며 "물론 바쁘신 건 안다. 주에 90시간 일을 하시니까. 그래도 실무적으로 해줘야 하는 일이 있다. 그리고 IT기업 특성상 지적 자산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창업 초반에는 공부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회사 앞에 신문이 엄청 쌓여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추구하는 방향이 너무나 달랐다. 대표적으로 블로그에 홍보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었던 이들은 직원들이 모두 있는 단톡방에서 백 씨가 오타를 내면 김 씨가 이를 지적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이를 들은 서장훈은 "회사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러는 건 이해한다. 또 틀림없이 'NO'라고 외쳐야 할 사람이 필요하고, 가까운 사이니까 남들이 하기 어려운 얘기를 하는 게 필요한데, 얘기를 들어보면 현명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어떤 사람도 '아니야' 라고만 해서 성과를 이룰 수 없다. 때로는 참을 줄도 알고, 응원도 하고 격려도 하고, 정말 아니라고 생각할 땐 아니라고 하는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며 "올바른 얘기를 하는 것도 선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도저히 내 방향과 철학을 바꾸지 못하겠다고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갈라져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서장훈은 "지금까지는 너를 데려왔고, 일을 열심히 하고 그러니까 참았지만 얘도 사람이다. 동생이고 후배고 한데 맨날 너한테 그런 얘기를 들으면 감정이란 게 생긴다. 그러면 남는 건 파국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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