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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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후계자'의 냉혹한 현실…"선발 5순위+좌절스러운 경기력"

기사입력 2023.02.28 12: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때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불렸던 안수 파티가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2002년생 만 20세 공격수인 파티는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촉망 받던 유망주였다. 만 16세였던 2019/20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데뷔 첫 시즌 8골 1도움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각종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더욱 화제가 됐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로 대회 역대 최연소 득점을 기록했고, 라리가에서도 레반테를 상대로 최연소 멀티골을 작성했다.

나이에 맞지 않는 골문 앞 침착성과 반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이 가장 큰 무기라고 평가 받았을 정도로 골 결정력에 있어서는 유망주 중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모든 게 꼬였다. 2020/21시즌 도중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부상 전까지 10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었기에 안타까운 부상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레전드 메시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면서 공석이 된 10번을 물려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파티가 메시의 후계자가 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한 번 망가졌던 몸은 완벽하게 돌아오지 않았다. 시즌 내내 부상을 달고 살았고, 예전처럼 탁월한 결정력도 잘 보이지 않게 됐으며 스피드, 민첩성도 눈에 띄게 내려왔다.

이번 시즌 활약도 좋지 않다. 총 34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교체 출전이며 공격 포인트는 9개(6골3도움)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는 모두 교체로 출전해 형편없는 활약을 펼쳤고, 부상까지 얻었다.

결국 팀 내 입지는 매우 좁아진 상태다. 바르셀로나 전담 기자 라이아 세르베요는 "현재 파티의 위치는 5옵션 공격수"라며 "파티 본인은 신체적으로 괜찮다고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매우 좋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파티는 지난 몇 경기 동안 자신이 보여준 경기력에 좌절했다. 반면 페란 토레스, 하피냐 같은 경쟁자들은 더욱 발전하고 있다. 파티는 현재 5순위 공격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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