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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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 "실제 연애 스타일, 직진...대시는 NO"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2.27 08:0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강소라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해 이야기하며 연애 스타일을 언급했다.

강소라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ENA 수목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로 지난 23일 종영했다.

극 중 강소라는 스타 변호사 오하라 역을 맡았다. 전 남편인 구은범(장승조 분)과 이혼 전문 법률사무소 두황에서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담겼다.

강소라는 지난 2017년 방영된 드라마 '변혁의 사랑' 이후 약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이와 관련 강소라는 "밤을 새서 찍어내야 하는 제작 환경에서 이제는 촬영 기간은 긴데 전체적인 콘텐츠도 많아졌고 압축적으로 담아내야 한다는 게"라며 복귀하면서 겪은 제작 환경의 변화를 언급했다.

이혼을 소재로 한 작품에 대해서는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의뢰인들의 사건이 불륜 드라마에 나오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이야기라서 공감이 갔다"고 답했다.



이혼 전문 변호사 역할이 결혼 생활에 도움 된 부분이 있을까. 그는 "극 중 하라는 은범이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은 했지만 상대방의 감정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을 앞세웠다"며 "한 발짝 떨어져서 보는 여유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귀고 헤어지는 것과는 다르게 (이혼은) 상처가 됐건 트라우마가 됐건 그걸 받아들이고 감내하고 살아가는데, 보통 일은 아니구나 싶었다. 인정하고 포기하는 것들이 생기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맡은 오하라 역할에 대해서는 "그전에 맡았던 캐릭터는 친구, 언니 삼고 싶어 하는 캐릭터를 많이 했다면 이번 작품은 '왜 이렇게 미련을 떨고 앉아있나' 싶은 캐릭터라서 아쉬움, 미련이 더 남아 있는 것 같다. 마음 한구석에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하라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성격을 언급하며 "욱할 때 같이 욱하더라"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어쨌든 (연기적으로) 결과를 빨리 내보이고 싶었는데 경력이 쌓이면서 전보다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내 스스로 컨트롤 되지 않는 것들이 생기는데 내 손에 움켜쥐려고 하지 말아야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극 중 오하라는 구은범과 대학생때부터 오랜 연애를 이어갔지만 결혼 후 이혼을 겪는다. 그럼에도 오하라는 구은범에게 일방적으로 연락, 고백하는 등 미련 가득한 모습을 보인다. 이와 관련 연애 스타일에 대해 강소라는 "직진이었던 것 같다. 재고 따지지 않고"라며 "먼저 대시를 하거나 다가가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소라는 "싱크로율은 반 정도 인 것 같다. 직진 같은 비슷한 부분도 있는데"라며 "하라는 은범이에 대해 불쾌하다고 말하고 본인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다. 근데 저는 상처를 마주하거나 그런 게 하라보다는 두려운 스타일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저는 먼저 다가간 적이 없다고 했는데 하라는 상처를 받을지언정 속살을 드러낸다. 여린 것 같지만 강한 면이 있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구은범에게 연이어 고백하며 미련한 모습을 보이던 장면에 대해서는 "대본 보면서 너무 재밌더라. 떨리긴 했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뻔뻔해지더라. 고백을 하는 내 자신에 취하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강소라는 "제스처도 하고 '에라 모르겠다 해볼란다'라는 느낌으로 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배우 장승조의 멜로 연기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 또 (로맨스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 이번 작품에서는 지질한  구석도 있는 부분이 나왔다면 멋있는 역할 사극 멜로를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소라는 지난 2020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장승조는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 촬영 중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강소라는 "오히려 그런 부분의 이야기는 많이 안 했던 것 같다. 극 중 서로 사랑해야 하는 사이니까 그런 강도를 유지하려고 무의식중에 애를 썼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플럼에이앤씨, ENA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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