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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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사랑에 빠졌어, 날 보는 듯"…나폴리 원조 '철기둥'의 고백

기사입력 2023.02.25 1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 원조' 철기둥' 주세페 브루스콜로티가 후배 김민재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브루스콜로티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TMW 라디오'에 나와 이번 시즌 나폴리의 활약상과 김민재에 대해 언급했다.

브루스콜로티는 나폴리에서만 502경기를 뛴 자타 공인 레전드로, 나폴리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경기를 출전했다. 구단 역대 출장 횟수 1위는 520경기를 뛴 나폴리 '영원한 주장' 마렉 함식이다.

현역 시절 브루스콜로티는 뛰어난 수비력을 과시하며 1987년 나폴리의 세리에A 첫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매 경기 철통같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브루스콜로티는 '철기동(PAL E FIERR)'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시간이 흘러 브루스콜로티의 별명을 잇는 선수가 등장했는데, 그 선수는 다름 아닌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였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 나폴리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자 브루스콜로티는 후배이자 후계자인 김민재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전했다.



이번 시즌 가장 놀라게 한 선수를 묻는 질문에 브루스콜로티는 "나는 김민재와 사랑에 빠졌다. 그를 보면 내 시대에 뛰던 수비수가 생각난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김민재는 골문 앞에서 공격하고 골을 넣는 법을 알고 있다. 또 팀 플레이와 훌륭한 수비 방법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브루스콜로티는 이전에도 김민재에 대해 "현역 시절 나를 보는 것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나폴리 현지 팬들도 김민재를 '철기둥'이라 부르며 브루스콜로티 후계자로 여기고 있다.

김민재 활약 속에 나폴리는 경쟁팀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를 달리며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김민재가 세리에A 정상에 올라 나폴리 대선배이자 레전드인 브루스콜로티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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