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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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숨진 기성용 친구 고국으로, 가나 부통령 "고통스러운 손실"

기사입력 2023.02.20 13:29 / 기사수정 2023.02.20 13:4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튀르키예 지진으로 유명을 달리한 가나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추(31)의 시신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갔다. 

BBC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아추의 시신이 코토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가족과 정부, 가나축구협회 관계자가 고인이 된 아츠를 맞이했다.

가나 정부는 그의 시신이 든 관을 국기로 감싸 옮겼고 추모식을 진행했다. 바우미아 가나 부통령도 아추의 가족을 위로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가나 매체 '가나웹'은 바우미아 부통령이 "매우 슬픈 날이다. 우리는 매일 우리의 형제를 찾을 수 있기를 기도했지만 그가 발견됐을 때 그는 더 이상 없었다"며 "우리는 아추를 그리워할 것이고 그가 떠난 건 매우 고통스러운 손실이다. 우리 형제의 영혼이 우리 창조주의 품에 안기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추는 지난 18일 거주지 튀르키예 안타키아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부터 튀르키예 슈퍼리그 하타이스포르에서 뛰고 있던 가운데 이번 지진 참사로 사망했다.



아추는 지진 발생 직후 실종됐다가 가나축구협회 등을 통해 구조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다시 행방이 묘연해졌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되며 안타까움은 더 컸다. 

뉴캐슬 시절 동료였던 기성용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추가 하나님 품에 평안히 잠들기를.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에 큰 위로가 있기를 기도한다. 사랑한다 친구야. 넌 정말 멋진 축구선수였다"는 추모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아추는 가나 국가대표로 A매치 65경기 9골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말라가, 포르투가 프리메이라리가 포르투 등에서 활약해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사진=AFP/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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