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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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미 "20년 간 '무급 남편'에 답답...생활비·아들 유학비 혼자 감당"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3.02.17 22:31 / 기사수정 2023.02.17 22:31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윤영미가 남편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와 남편 황능준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황능준은 '신이 내린 꿀팔자의 원조'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와카남(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의 원조'라고 밝혔다. 윤영미는 "김은희 작가의 남편 장항준 감독과 가수 장윤정의 남편 도경완이라고들 하던데 0순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미는 "한 번도 통장에 돈이 쌓여 본 적이 없다. 나이가 들다 보니 방송일이 줄었다. 저축해 놓은 것도 하나도 없다. 시댁, 친정에 도와주는 사람 없이 오로지 나 하나"라고 토로했다.

이어 "생활비를 받은 건 20년 전인 것 같다.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난다. 봉투로 100만 원을 받아 본 기억이 20년 전으로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며 "매일, 매달 생활비를 벌기 위해 피눈물 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편을 보면 한량 같다. 한심하기도 하다"라고 고백했다.

황능준은 "돈 버는 재주가 없다. 돈은 못 벌지만 행복하게 사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영미는 "울고 불고 화도 내고, 나가서 주유소 아르바이트라도 해 달라고 하소연한 적도 있다"고 답답해했다.



황능준은 "일부러 안 버는 건 아니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본이 필요한데, 자본을 융통해서 쓸 여유는 없다. 20년 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니 아내가 야속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윤영미는 "허허벌판에 혼자 서 있는 것 같다. 매달 벌어야 하는 돈이 너무 크다. 집이 네 채인데 네 채가 모두 렌트다. 두 아들 유학비도 수천만 원이다. 그걸 나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폭우가 쏟아지는 댐 앞에서 무너지는 댐을 홀로 막고 있는 기분이다. 내가 무너지면 우리 가족들이 떠내려갈 것 같다. 너무 힘들어서 손을 놓고 싶을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오은영은 "수익이 많든 적든 부부가 싸우는 이유 1위는 경제 문제"라고 말했다.

윤영미는 "꼭 남자가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평생 고생한 아내에게 도와주려는 모습을 보여 주면 좋겠다. 남편이 10만 원이라도 갖다 줬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오은영은 "사전에 진행한 결혼 만족도 검사 결과 결제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온다. 다른 부분은 전부 괜찮다. 경제 갈등에 있어서는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어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걱정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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