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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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부끄러움 없다면 해명하라…유명인으로서의 의무" 팬들도 나섰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2.12 18:50 / 기사수정 2023.02.13 14:54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프로포폴 상습 투약, 대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팬들이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유아인 갤러리는 지난 11일 성명문을 통해 소상한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수사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들은 수사 과정이 공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유아인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사는 유명인이라 할지라도 수사 과정이 일거수일투족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이 타당한 일인가? 경찰은 피의 사실 공표죄라는 기본적인 형법도 지키지 아니한 것인가?"라며 "이 같은 일이 계속될 경우 팬들은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아인 해명도 촉구했다. 팬들은 "그간 각종 소신 발언을 통해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많은 대중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왜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다지도 침묵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공식 입장을 통해 이를 소상히 해명하고 논란을 종식시켜주기 바란다. 그것이 본인이 주장했던 유명인으로서의 의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아인은 서울 강남과 용산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유아인 측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여기에 대마 양성 반응 소식까지 전해졌다. 최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과수에서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아인에게 대마 사용 혐의를 추가해 수사를 확대했다.



이하 유아인 갤러리 성명문 전문

성 명 문

얼마 전 배우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이후, 현재는 ‘대마초 흡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연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이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간이 소변 검사’까지 했으며, 휴대전화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시작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적나라하게 공개되었다.

이는 유아인을 향한 심각한 명예훼손임은 물론이고, 한 사람의 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인격 말살’ 행태라 할 수 있다. 팬들은 정치권을 향한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유아인의 사건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마저 든다.

아무리 유아인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사는 유명인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수사 과정이 일거수일투족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이 타당한 일인가? 경찰은 ‘피의 사실 공표죄’라는 기본적인 형법도 지키지 아니한 것인가? 이미 ‘무죄 추정의 원칙’은 사라져버린 지 오래이며, 유아인을 향한 수사 기관과 언론 그리고 대중의 융단폭격은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만일 이 같은 일이 계속될 경우 팬들은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유아인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간 각종 소신 발언을 통해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많은 대중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왜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다지도 침묵하는가? 자신의 직업과 삶에 대한 남다른 소신과 철학을 보여주었던 ‘인간 엄홍식’은 어디로 자취를 감추었는가?

유아인은 본인의 병역의혹이 불거졌던 지난 2017년 소속사를 통해 “일부 특권층과 유명인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생한 병역 기피 사례를 지켜본 대한민국 국민들의 환멸을 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누리고, 더 많은 권리와 더 나은 대우를 요구하면서도 국민으로서 가지는 의무를 저버리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라는 솔직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유아인은 지금 스스로의 말을 지키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공식 입장을 통해 이를 소상히 해명하고 논란을 종식시켜주기 바란다. 그것이 본인이 주장했던 ‘유명인으로서의 의무’일 것이다.

2023년 2월 11일

유아인 갤러리 일동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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