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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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얼씬 말라"…'범죄자' 승리 출소, 복귀 기회 엿보지도 말길 [종합]

기사입력 2023.02.09 23:3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범죄자' 꼬리표를 안고 사회에 나왔다. 수감 생활 1년 6개월 만이다. 

승리가 9일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한 소식이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 역시 이날 승리가 출소했다고 사실 확인했다. 

당초 승리는 11일 출소할 것으로 알려져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여주교도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출소일보다 빠르게 나오는 경우는 당초 예정일이 잘못 알려졌을 경우"라 설명했다. 



승리는 지난 2018년 11월 시작된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 당시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을 비롯해 마약 유통, 성 매매 알선 및 접대 등 여러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연예계 충격을 안겼다. 

이때 승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고 선언, 연예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나아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소식도 전했다. 



이듬해 3월 군입대한 승리는 군사 재판 도중 특수폭행교사 의혹까지 추가,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범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9개의 혐의를 받았다. 

당초 2021년 9월 전역 예정이던 승리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으며 법정 구속됐다. 앞선 재판에서 다수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던 승리는 2심에서 갑자기 모든 혐의를 인정, 형량을 절반으로 감형 받았다. 대법원 역시 1년 6개월의 형을 확정했고, 승리는 민간교도소인 여주교도소에서 남은 징역을 마쳤다. 



승리의 출소 소식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그가 다시 연예계 활동에 대한 뜻을 두고 있는지 이목이 쏠렸다. 빅뱅 활동 당시에도 '승츠비' '영앤리치' 등 수식어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약했던 바. 누구보다 주목 받고 관심 받기 좋아했던 승리이기에 연예계 복귀 기회를 엿볼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한때 800만명을 거느리던 SNS 스타였던 그가 역대급 범죄자로 전락한 만큼, 승리에 대한 대중의 실망과 분노는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 



'버닝썬 게이트' 논란 이후 돌연 은퇴 선언으로 '불명예 퇴출' 타이틀을 피해간 승리. 이번에도 '잘못 알려진 출소 예정일' 덕에 운 좋게 취재진들의 눈을 피해 도둑 출소에 성공한 승리. 늘 약삭빠르고 묘한 수를 펼친 승리라도 '범죄자'라는 평생 지우지 못할 꼬리표를 안고 사회에 나온 만큼 더 이상의 치밀한 수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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