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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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위기'…바르사, 또다시 2711억 '삭감' 필요

기사입력 2023.02.09 14:04 / 기사수정 2023.02.09 14:4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르셀로나의 칼바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많은 연봉 삭감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오는 여름 또다시 주급 삭감을 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언론은 "바르셀로나의 의무 중 하나는 오는 여름 주급을 삭감하는 것이며 만약 선수를 더 영입하길 원한다면 더 많은 삭감을 해야 한다"라며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이 최근 가비의 경우와 함께 이를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라리가는 예방 차원에서 사법적으로 이에 대응하려고 하며 바르셀로나 상법 법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현재 선수들을 등록하기 위해 계약 조건을 절반 수준으로 재계약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언론은 특히 "라리가는 바르셀로나가 반드시 오는 여름에 선수단 총연봉을 2억 유로(약 2711억원) 이상 줄여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압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 해 동안 번 만큼 연봉을 지출할 수 있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한 라리가 특성상 바르셀로나는 수입을 늘려야 하고 비용은 줄여야 한다. 

수익을 올리는 방법 중 하나는 선수를 판매하는 것이고 이는 연봉도 줄일 수 있어 비용 지출도 줄이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여름 선수 판매를 염두하고 있다. 세르히오 로베르토,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이 논의되고 있고 조르디 알바의 상황도 주목하고 있다. 프랑크 케시에 역시 같은 상황이며 이번 시즌 성과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오는 여름이 되면 계약 기간이 1년 남는 선수들도 주목해야 한다. 페란 토레스와 안수 파티, 우스망 뎀벨레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재계약 혹은 판매로 이적료 이익이라도 거둬야 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그간 방만했던 경영으로 문제가 생긴 바르셀로나는 2021년, 공식적으로 13억 5000만 유로(약 1조 8305억원)의 빚이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수익이 줄면서 샐러리캡이 초과하자 바르셀로나는 여러 차례 선수단 연봉을 삭감했고 이 과정에서 리오넬 메시를 FA로 풀어주기까지 했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스튜디오, 구장 명명권 판매 등 다양한 무형 자산을 활용해 대출을 받아 단기적으로 현금을 확보했고 선수 영입을 대거 하면서 현재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단계 진출에 실패하면서 더 많은 수익을 낼 기회를 놓쳤다.

일단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단계에 있고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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