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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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잘 친다"…US오픈 챔피언도 베일 '극찬', 3일 출격

기사입력 2023.02.02 20: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고 최근 은퇴한 개러스 베일(웨일스)의 골프 실력이 보통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십 우승자도 극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베일은 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다.

물론 PGA투어 프로 선수와 겨루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와 프로 선수가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방식으로, 2인 1조 성적을 합쳐 순위를 매기다보니 아마추어의 경기력도 중요하다.

내로라하는 골프 고수들이 아마추어 선수로 출전하는 이유다.



베일은 그런 고수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이라는 게 그의 실력을 본 유명 골퍼들의 생각이다.

작년 US오픈 챔피언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AT&T 페블비치 프로암 개막 하루 전인 이날 베일과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9개 홀을 함께 돌고선 "진짜 골프를 잘 친다. 재능을 타고났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골프닷컴은 올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 아마추어 골퍼 156명 가운데 베일은 공인 핸디캡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골프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베일의 공인 핸디캡은 2다. 코미디언 겸 배우인 알폰소 리베이로(핸디캡 1)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배우 마이클 페냐(핸디캡 4), 은퇴한 야구 선수 버스터 포지(핸디캡 5), 미국프로풋볼 쿼터백 출신 알렉스 스미스(핸디캡 7), 대중 음악가 벤 렉터(핸디캡 4) 등 이번 대회 나서는 아마추어 고수들보다도 잘 친다.



베일의 골프 실력에 감탄한 이는 피츠패트릭 만이 아니다.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앞두고 베일과 함께 골프를 쳤던 욘 람(스페인)은 "축구와 골프를 둘 다 잘하니 세상에 불공평한 일이 다 있다"고 격찬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런데 재활 중에도 골프를 쳐서 문제가 됐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이달 초 그의 은퇴 소식을 듣고 "환상적인 골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재미있는 축하를 보낼 정도였다.

베일이 34살이라는 최근 스타플레이어치고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해 축구계에선 골프 선수가 되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그 농담이 점점 현실이 돼가는 분위기다.



이번 대회는 3일 오전 1시30분부터 시작된다.


사진=AP,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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