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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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김선호 떠올리며 연기, 내 것으로 만들려고 했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2.02 10:44 / 기사수정 2023.02.02 10:4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서 이신원은 신부로 맞을 뻔했던 복사꽃 여인 예현선(소랑, 박주현 분)을 잊지 못한다. 그래서 예현선을 찾기 위해 수사관이 됐지만 사랑은 엇갈렸다.

김우석은 운명의 여자 예현선에게 한결같은 순애보를 품은 영의정 댁 장남이자 의금부 도사 이신원 역을 맡아 인상을 남겼다.

“부모님과 함께 봤어요. 부모님이 무게 있는 사극을 생각하셨는데 편하게 볼 수 있는 사극이어서 초반에는 놀라시더라고요. 보면 볼수록 재밌다고 너무 금방 끝나 아쉽다고 하셔서 저도 조금 아쉽긴 했어요.”

첫 사극에서 주연 배우로 존재감을 보인 그는 “'금혼령'으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생기지 않았을까”라며 미소 지었다.

“경험을 얻었어요. 그런데 스스로 아쉬운 것들도 훨씬 많이 보였어요. 열심히 해야겠다, 스스로 부족하구나 했죠. 같이 연기하는 친구들이 하는 얘기도 그렇고 사극이 가장 밑천이나 약점이 드러나기 쉬운 장르인 것 같아요. 연기적으로 발성이나 표현이 다채롭지 못했던 느낌이어서 아쉬웠어요.”



김우석은 이신원 역을 소화할 때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의 김선호를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한다.

“처음에 대본을 읽고 막막했거든요. 사극 연기를 처음 해보니 레퍼런스를 찾는데 ‘백일의 낭군님’이 생각났어요. ‘갯마을 차차차’도 그렇고 김선호 선배님이 연기하는 톤이나 표정이 좋으시다고 생각했어요. ‘백일의 낭군님’에서 김선호(정제윤 역) 선배님이 묘하게 이신원과 닮아 있다는 느낌? 결이 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이걸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김선호 선배님은 저보다 연기를 훨씬 잘하시고 여유 있게 하다 보니 그대로 할 순 없지만 ‘백일의 낭군님’의 도경수, 김선호 배우님의 티키타카처럼 헌(김영대)과 신원의 티키타카도 재밌게 살리려고 했어요.”

의금부 도사 역할인 만큼 경험 중 하나로 액션 연기도 맛봤다.   

“촬영 전에 액션 스쿨도 가고 액션 신을 찍기 전부터 틈틈이 제 대역인 액션 팀 친구에게도 연락해 물어봤어요. 액션 감독님에게도 물어보면서 했고요. 자신 없는 액션신에서는 대역이 나왔지만 생각보다 대역을 많이 안 썼어요. 스스로 뿌듯했습니다.”



첫 액션을 소화한 그는 액션 장르물에도 관심이 생겼단다.

“원래 액션 연기에 관심이 정말 없었는데 해보니까 액션이 정말로 타이트하게 나오는 영화 또는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나더라고요. 나도 움직여지긴 하는구나 했죠. 열심히 도전해보겠습니다. (웃음) 몸을 움직이는 것에 두려움이 있는데 액션 팀이 시키는 동작을 금방 따더라고요. 이게 진짜 칭찬인지 모르겠지만 ‘신원아 너무 잘한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하하.”



‘금혼령’은 코믹한 분위기를 가미한 사극이다. 김영대, 박주현, 김우석까지 젊은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아 무게감을 덜었다. 

“여자 주인공 소랑이는 저와 동갑이고 헌이는 두 살 어린데 첫 대본 리딩 때부터 금방 친해졌어요. 같이 따로 만나서 얘기도 하고 촬영하기 전에 서먹서먹한 게 덜해 부담 없이 촬영했어요. 주현, 영대와 부담 없이 의견을 내고 듣는 게 좋았어요.

주현이는 워낙 성격이 외향적이고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에요. 동갑이어서 스스럼없이 ‘이건 잘 모르겠다’고 얘기하고 주현이도 이해가 잘 안되면 서로 편하게 얘기했어요. 감독님도 수용을 많이 해주셨어요.”



김우석은 2017년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2’로 데뷔한 뒤 ‘보이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 ‘군검사 도베르만’, 뮤지컬 ‘쓰릴 미’ 그리고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까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과 역할이 많다는 그다.

“‘갯마을 차차차’의 김선호(홍두식 역) 선배님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그 해 우리는’의 김성철(김지웅) 선배처럼 짠 내 나는 짝사랑도 하고 싶고요. 완전 악랄한 역할도 하고 싶고 ‘미스터 션샤인’의 변요한(김희성), 유연석(구동매) 선배님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아직은 욕심이 많아요.

뮤지컬도 꼭 하고 싶어요. 서정적이면서도 따뜻한 멜로디가 제 스타일인데 ‘어쩌면 해피엔딩’과 ‘번지점프를 하다’를 해보고 싶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에일리언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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